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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열과 압력,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지구의 선물
지표면 아래 깊숙한 곳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까다로운 조건의 열과 압력을 통해 희소성을 지닌 광물이 만들어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와 아름다움, 그리고 권력의 상징으로도 받아들여진 보석은, 일반적으로 색채와 광택이 아름답고 산출량이 적어 진귀한 광물들을 일컫는다. ⓒ Photo by Carole Smile on Unsplash 그 희소성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보석은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자연스럽게도 역사 속 권력을 가진 자들은 보석을 얻기 위해 피지배자들의 노동력을 활용했고, 특히 아프리카 등 천연 자원이 보존된 지역에서는 대규모의 보석 광산이 발견된 후 식민지배나 전쟁과 관련된 피의 역사가 쓰여지기도 했다. ©Imagetoday Ⓒ Gems & Gemology Winter 2013 coverdisplays a diamond octahedral crystal in kimberlite matrix. Photo by Robert Weldon/GIA 오늘날 알려진 지구상의 광물은 3,700여 종 이상이 있다. 그러나 아름답고 희귀하여 우리가 ‘보석’으로 여기는 광물은 100종 정도에 그친다. 보석 중에는 지표면 아래에서 형성되는 광물 외에도 진주나 산호, 호박 등 유기체에 의해 발생한 물질도 보석으로 취급되며, 과학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다이아몬드를 인공적으로 생산할 수도 있게 되었다. ©Pixabay, Bernstein-6579 한눈에 보아도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매우 희귀한 보석. 흔히 장식의 용도로 사용되는 보석에는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와 사파이어 등이 높은 가치를 지녔으며, 세공 과정을 거쳐 장신구로 활용된다. 보석은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스타일의 세공법이 있으며, 그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를 가진다. 17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919년 Marcel Tolkowsky가 발전시킨 Brilliant cut은 다이아몬드 세공 방식 중 가장 유명한 형태로, 빛을 받은 다이아몬드의 반짝거림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58면체의 다각으로 연마하는 방식이다. Ⓒ 5.42ct oval cut Burmese ruby. Photo by Robert Weldon/GIA. Ⓒ Photo by Michael Kelly on Unsplash 한편, 보석을 세공해서 만든 장신구는 오래 전부터 잡귀를 물리친다거나 착용자에게 건강과 재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그래서 보석을 활용한 장신구는 고대 인류에 의해 종교적, 주술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됐으며, 왕권의 정통성을 상징하기도 했다. ©BVLGARI 우리는 더 이상 장신구를 착용하면 건강이나 재물운이 찾아온다고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보석은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거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연인들이 선물하고, 탄생석으로 간직하는 등 미신적인 믿음 없이도 상징적인 의미를 간직한 채 우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BVLGARI 보석 중 모스 경도 10에 달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이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는 금속을 절단하거나 레이저를 투과하는 데 쓰이는 등, 공업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다이아몬드 외에도 많은 종류의 보석이 첨단 기술의 한 축을 차지하며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Pixabay, Diamond-123338 Ⓒ Photo by Krystal Ng on Unsplash 보석이 보여주는 신비한 빛깔과 그 희소성에 우리는 끊임없이 매료되어왔고, 의미를 부여하며 귀중히 여기거나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품어왔다. 그것은 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라고 보아도 무색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인간 본능의 결정체, 보석이다.
Objet
시계
온 세상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측정하다.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스마트폰의 시계를 본다. 고작 몇 분의 차이로 아침의 출근길은 전쟁터가 되기도 한다. 정신없이 오전 업무를 보다가 시계를 보니 두 바늘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허기를 달래려 삼삼오오 모여 인근 식당으로 향한다. 다시 바쁘게 거래처 미팅에, 보고서 작성. 일에 파묻혀있다가 또 시계를 보니 퇴근 시간을 훌쩍 넘겼다. 창밖엔 어느새 해가 저물어 있고 우리는 집으로 향한다.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 스마트폰의 시계를 보기 위해. 우리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들여다보는 시계는, 시계를 들여다보는 그 순간이 하루 24시간 중 얼만큼이나 지나간 때인지를 알려준다. (Ⓒ STUDIO SEBASTIAN HERKNER) 태양과 달과 별자리 자체가 자연의 거대한 시계이기 때문에 시간은 우리가 지구 위에 출현하기 훨씬 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을 측정하기 시작한 것은 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나서부터였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기록하려던 시도는 차치하고, 하루 중 특정 순간을 파악하고자 했던 인간의 시도는 기원전 3,500년경, 이집트에서 시작됐다. 이집트인들은 태양의 위치가 하루 종일 달라진다는 것과, 이로 인해 땅 위의 그림자도 기울기를 달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문에 해가 움직이며 막대기나 오벨리스크가 드리우는 그림자의 위치를 통해 하루를 작은 단위로 나누기 시작했다. 이집트인들은 달력의 역법에 근거해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는 등 시간의 개념과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이들이 측정한 시간의 개념은 천문학과 기계공학의 발달과 함께 크고 작은 변화를 거쳐 오늘날까지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집트인들은 시간의 측정을 해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물을 담은 용기에서 물이 빠져나갈 때의 수위 변화로 시간의 흐름을 측정했다. 덕분에 이집트인들은 해가 떠 있을 때에도, 캄캄한 밤에도 시간을 알 수 있었다. 문명의 시간개념에 대한 발전은 이집트인들이 이룬 토대 위에 쌓여졌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널리 알려진 기계시계는 14세기 초, 유럽 등지에서 동력을 사용해 시간을 측정하면서 발전했다. 프랑스의 찰스 5세는 무거운 추와 기어장치를 가졌으며, 높이가 3m 정도 되는 대형 시계를 제작한 바 있다. 이는 현존하는 기계식 시계 중 가장 오래된 시계다. 시간을 측정하는 기술이 발달하며 유럽 대도시의 중심부에는 시계탑, 천문시계 등이 생겨났다. 그러나 당시에는 시계를 개인이 소유하기에 부담이 컸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시간을 공유했다고 볼 수 있다. (Ⓒ NORM ARCHITECTS) 추에 의한 진자 운동도 어느 순간 중력에 의해 느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의 기술로 만든 추시계는 시간이 흐르며 점점 정확성을 잃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1927년 미국 벨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크리스탈 발진기를 응용해서 시계장치를 만들었고, 1970년대 일본에서 상용화된 이래 정확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저렴한 방식의 쿼츠(QUARTZ: 석영, 수정) 시계가 만들어졌다. (ⒸNORMANN COPENHAGEN, KIBARDIN) 현대의 시계는 시각을 표시하는 방법에 따라 아날로그 시계와 디지털 시계로 나뉘고, 작동 원리에 따라 기계식 시계와 쿼츠 시계로 나뉜다. (Ⓒ FORM US WITH LOVE) 대도시의 중심부에나 있던 시계가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손목 위를 휘감게 됐다. 단순히 시간을 가늠하던 기계는 이제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러 디자이너들, 유명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시계 디자인을 선보여왔고, 여기에 첨단 기술이 더해져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시계라던지,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마트워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 APPLE INC.) 땅바닥에 꽂혀 그림자를 드리우던 막대기부터 지금 당신의 손목 위에서 수신된 문자메시지를 읽어주는 스마트워치까지. 우리는 시계를 참 많이 들여다보고 사랑했으며 발전시켜왔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이해하고 정의 내리려는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 YONOH STUDIO) 오늘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모두 똑같은 만큼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24시간은 누구에게는 충분하고 누구에게는 부족하기도 하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며 한탄하는 당신의 손목시계도, ‘하루가 일 년 같다’며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당신의 침대맡 자명종 시계도, 모든 시계는 일정한 간격으로 묵묵히 시간의 흐름만을 알려주고 있다. (Ⓒ PHOTO BY GADES PHOTOGRAPHY ON UNSPLASH) 온 세상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과, 그 시간을 보여주는 오브제. 시계다.
Objet
필기구
인류 역사(曆史)와의 동행
ⒸPhoto by Trey Gibson on Unsplash 역사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이라는 의미다. 유사 이래로 우리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었고,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만났다. 우리가 오늘날 이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은 그 모든 일들에 대한 기록이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CARAND'ACHE 기록(記錄: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한다. 혹자는 기록이라는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더라면 문명은 지금의 절반 수준도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도 한다. 시각적 기호를 고안해낸 이후부터 자신의 발견과 지혜를 기록해 후세에 남겨온 인류. 선대의 지혜를 통해 후손들은 문명을 발전시켜 왔고, 문명의 발전과 함께 필기구도 변화해왔다. ⒸNORMANN COPENHAGEN 초기의 필기구는 염료를 통해 표면에 글자를 남기는 형태가 아닌 표면 위에 글자를 새기는 방식의 도구였다. 중국의 갑골문자를 예로 들자면, 고대 중국인들은 거북이의 등껍질에 갑골문을 새기는 형태로 기록을 남겼다. 한편 고대 수메르인들과 바빌로니아인들은 얇은 점토판에 스타일러스 펜으로 글자를 새기고, 이 점토판을 구워 보관했다. 이러한 방식은 물론 여러 불편한 점이 있었다. 글자가 새겨진 점토판은 무겁고 부서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각 문명은 좀 더 편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이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MARKET m* ⒸMARKET m*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4세기 무렵부터 갈대 펜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몸통의 빈 공간에 약간의 잉크를 머금을 수 있었던 갈대 펜은 주로 파피루스 위에 그 기록을 남겼다. 이 시기부터 기록물 표면 위에 염료를 남기는 방식의 필기가 시작되었으나, 갈대 펜 역시 그 끝이 금세 마모되어 자주 갈아주어야 했고, 파피루스를 찢는다는 불편이 있었다. ⒸMONTBLANC 깃펜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도록 쓰인 필기도구로 추정되며, 거위, 백조, 칠면조 등 대형 조류의 날개깃을 이용했다. 깃펜이 역사 속에서 최초로 언급된 것은 7세기경, Seville의 성 이시도르의 기록에 의해서다. 잉크를 보유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섬세한 모세혈관 작용으로 정교한 필기가 가능했던 깃펜은 역사 속 수많은 명문(名文)을 남기며 19세기 만년필이 발명되기 전까지 서구권의 역사와 기록을 담당했다. ⒸMONTBLANC ⒸMONTBLANC 깃펜과 철 펜 등은 잉크병에 펜촉을 찍어, 잉크를 머금게 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이 방식은 충분한 양의 잉크를 머금을 수가 없어서 필사 중에도 수차례 잉크를 보충해주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종이 표면에 잉크 얼룩을 남기는 일도 잦았다. 펜 자체에 잉크를 머금게 하기 위한 별도의 저장공간이 필요해지면서 만년필이 최초로 등장했다. 만년필은 바디에 잉크 저장고가 달려있어 더 오랜 기간 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필기도구다. 1884년 미국의 L.E. Waterman이 모세관 작용을 이용한 만년필을 보급했다. ⒸPhoto by Clark Young on Unsplash 우리가 지금도 흔히 쓰는 볼펜은 1888년, John J. Loud에 의해 발명되었으며, László Bíró에 의해 1938년 개량되어 세계에 보급됐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글에서부터, 인류가 이룬 모든 지성과 발전은 그 기록을 후대에 남기려 했던 선조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리고 필기도구는 역사 속 어느 장면에서도 그들이 남기고자 했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받아 적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동행해온 오브제, 필기구다.
Objet
RONE MINI HEATER
캡틴 아메리카도 얼지 않게 했을 이 히터
날씨가 슬슬 추워진다. 여름의 온기가 가신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말이다. 매년 겨울은 더 추워지고 아직 찾아오지 않은 한기가 벌써 걱정스럽다. 한 숨자고 일어나면 냉동인간으로 깨어나 닉 퓨리가 어벤져스의 일원이 되어달라고 부탁할 것만 같다. 이런 겨울에는 핫팩이라도 있어야 겨우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일회용 핫팩을 사용하는 건 사실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여느 일회용품이 그렇듯 환경을 오염시키기에 십상이고, 이는 지구온난화로 이어진다. 이 순환은 더 강한 더위와 더 강한 추위만 남긴다. 하지만 Rone Mni Heater는 다르다. 충전과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탈부착 가능한 워머(Warmer)는 100분 이상 50˚C의 온도를 유지한다. 그 핫팩들이 얼마나 쉽게 식어 갔는지를 생각해보면 이는 획기적인 변화라 할 만하다. 이뿐이 아니다. 이 제품의 이름을 상기해보자. Rone Mini Heater는 히터다. 사실 워머는 히터에 장착된 제품의 일부에 불과하다. 물론 이 작은 사이즈의 히터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히터를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Rone Mini Heater는 소음도 기다림도 없이 당신이 머무는 공간을 완벽히 데워준다. 이번 겨울, 냉동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면 Mini Hearter를 이용해보자. 아마 캡틴 아메리카에게 진작 이 제품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평화로웠을지 모른다.
BEOPLAY P2 BROWN LIMITED EDITON
이보다 더 귀여운 스피커는 없다
오 맙소사, 서로 만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이 만났다. 당황스러운 조우다. 이 둘의 만남은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속에서 ET와 엘리엇이 마주치던 장면을 다시 보는 것만 같다. 최고라는 이야기다. 그 누가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만남을 기대했을까. 아마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협업은 뱅앤올룹슨 최초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와의 콜라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Beoplay P2 BROWN Limited Editon 제품은 기존 뱅앤올룹슨 스피커의 특장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인 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브라운의 디자인과 컬러를 전면에 적용해 기대를 모았다. Beoplay P2 브라운 에디션은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비해 풍부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방진 및 방수 기능을 적극적으로 채택해 내구성을 갖췄고, 최대 10시간에 달하는 재생 시간과 적은 무게로 휴대성을 더했다. 브라운 캐릭터의 얼굴 피규어로 장식된 가죽 스트랩은 블루투스 스피커에 관심이 없던 이들마저 고개를 돌리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자, 귀여운 건 언제나 옳다.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지기까지 할 수 있다면 블루투스 스피커에 더 바랄 것이 무어냐. 여기 정답이 있다.
LUMIR C
촛불 하나로 공간을 밝히는 LED 램프
우리에게 빛처럼 흔한 것이 없다. 밝은 태양이 바깥을 비추고 있어도 우리는 전구 불을 밝힌다. 정전이 나도 스마트폰 속 전등 앱 하나면 무서울 게 없다. 대부분의 정전?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빛을 찾은 전등 사이로 잊힌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이처럼 빛과 가깝지는 않을 것이다. 촛불 하나에 의지해 공간을 밝히는 이들이 아직도 지구 곳곳에 존재한다. 이를테면 전력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많은 최빈국들이 그렇다. Lumir는 인도 여행에서 개발도상국의 정전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고, 양초 하나로만 충분한 빛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바로 Lumir C다. Lumir C와 함께라면 양초 하나로 충분히 밝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어떻게? 캔들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제벡효과(Seebeck Effect)를 이용해 촛불에서 발생하는 열의 차이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고, 이내 촛불은 LED 빛으로 바뀐다. 이 제품을 통해 60개의 촛불을 켠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umir가 만드는 제품은 비단 개발도상국과 빈국에서만 쓰이지 않는다. 디자인적으로도 몹시 훌륭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 캔들 위에 Lumir C를 얹어 사용해보자. 그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한 무드를 만들어낼 테니까. 물론 초 하나에 의지해 일하던 이들을 생각해 제품을 개발하던 Lumir의 마음만큼 로맨틱하지는 않을 테지만.
RCK Keyboard
디자인의 복고를 뛰어넘는 기능의 새로움
새로운 것, 트렌디한 것, 프레쉬한 것이 언제나 옳지는 않다. 가끔씩 틀리고, 엇나가고, 괘사스러우니까. 이럴 때 우리는 클래식을 찾는다. 고전이 고전인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훌륭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은가. 음악과 영화 같은 것들에서만 클래식을 찾을 필요는 없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레트로가 유행했던 데에는 분명 그런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AZIO가 출시한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패드는 레트로와 클래식이라는 말에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 단지 디자인만 괜찮은 제품이라면 이 지면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레트로 #갖고싶다 정도로 소개하고 말았을 것이다. 은은하게 깔리는 백라이트가 매력적인 RCK 키보드는 청축을 채택해, 타닥거리는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키감이 매력적이다. 호환되는 폭도 넓다. 블루투스와 USB 연결 모두를 지원하기 때문에 PC, MAC,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긴 배터리 수명도 장점. 5000mAh의 충전식 배터리를 지원하는데, 백라이트를 끄고 사용한다면 최장 9개월, 켜고 사용한다면 2개월까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손목 보호대(Palm Rest)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다소 과장해 말하자면, 배터리 용량에 버금가는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 시리즈로 출시된 마우스와 패드 역시 같은 디자인 스타일로, AZIO 社의 제품들을 사용한다면 그 어느 곳이든 가장 클래식한 작업 공간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