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주락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강동혁 씨를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얼마 전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를 마쳤고, 그와의 연을 놓지 않고 있던 에디터에게 소식을 들려주었다. 동혁 씨가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종로구 옥인동. 종일 승객을 실어 나르던 버스가 잠시 쉬기도 하고, 정답게 손잡은 할머니와 손자가 살랑살랑 산책을 하러 오기도 하는 곳이...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SABA는 1987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편안한 디자인 콘셉트를 추구해왔다. 인체공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며 재료의 선택과 제작, 제조에 대한 일정한 경계를 벗어나지 않고 우수한 품질을 위한 끊임없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SABA의 디자인은 기술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에 바로 반응한다. 또한, 제품을 통해...
제이드골드라는 모자 브랜드를 운영하는 옥금 씨는 11살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이사를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갑작스레 계약이 불발되고 급하게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지만,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넓은 마당에 반해 바로 입주를 하게 되었다. 집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마당은 거실, 침실, 드레스룸 어디에서든 창을 통해 사시사철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
남편과 반려묘 나비, 세 식구가 오손도손 살고 있는 집은 미경 씨의 세심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2D와 3D 애니메이션 기획 및 제작 파트에서 20여 년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담당했던 미경 씨는 현재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와 취미 생활을 즐기며 생활하고 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공간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여 6개월 동안 공간별로 꼼...
1976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Menu는 세상을 더욱 멋지게, 덜 복잡하게, 조금 더 아름답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가구와 조명, 텍스타일 등의 리빙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소프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Menu는 간결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내세운다.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 및 건축가들과 함께 협업하며, 감각적인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연애 6년, 결혼생활 4년. 도합 10년을 함께해온 신혼부부가 처음으로 갖게 된 자신들의 집. 집은 봄날의 기운을 잔뜩 품고 있었다. 화이트 가구에베이지 색을 매치해 화사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던 집은, 인경 씨가 키우는 식물들과 만나 더욱 푸릇푸릇해졌다. 페인트칠도 하고 시트지도 붙여가며 열심히 꾸몄던 전세집과 달리, 이곳은 새 아파트이기에 무리해 인테리어...
BT21은 2017년 10월 시작해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은 방탄소년단과 Line Friends의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다. 캐릭터들은 아티스트의 외형을 본따 전문 디자이너가 구현한 것이 아닌, BTS 멤버들이 처음의 캐릭터 초안부터 성격, 스토리텔링 등에 적극 관여한 끝에 탄생했다.BT21 유니버스라는 독창적인 세계관 안에서 캐릭터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거침...
다르게, 더 바르게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독창적인 디자인, 사용자를 위한 배려에 초점을 맞춘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는, 1986년 설립 이래 30여 년간 좋은 소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내 가구 브랜드에서는 매우 드물게 자체 RD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가구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갖춘 제품을 꾸...
문화재단에서 전시 기획 및 청년 예술가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 기획자 지은 씨는 올해 초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곧 3주년을 맞이하는 지은 씨 부부는 서로의 취향이 자연스레 녹아든, 자신들을 닮은 공간을 꾸미기 위해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관을 들어서면 이 집만의 독특한 구조인 짧은 복도를 마주하게 되...
피곤하다. 비단 지금이 퇴근시간이 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늘 무언가 특별히 무리할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역시 잠이다. 요새 잠을 통 못 잤다. 스트레스를 받아서일 수도 있고, 자세가 좋지 않아서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출근 준비를 하러 일어나야 하는 시간을 2시간 앞두고까지 잠을 못 자는 건 좀 아니지. 결국 출근길에 GS2...
동탄에 위치한 젊은 신혼부부가 사는 집, 결혼 2년차인 그들은 직장에서 동료로 만났다. 함께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만큼, 그들의 집은 온전히 대화를 위한 공간처럼 보였다. 집안 곳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집 어디에서든 부부는 일상과 하루를 따뜻하게 나눌 수 있다. 따뜻함 역시 다연 씨의 인테리어 포인트 중 하나였다. 화이트 앤 우드, 플...
상아타일은 1979년 설립된 이래 41년간 타일만을 고집하며 전 세계의 타일패션을 선도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High-end 브랜드 및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국내 최대의 전문 타일유통업체다. 공간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명품 타일과 위생도기를 대표로 하는 상아타일은 타일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생각하는...
가구 디자인 전공 후 현재 남성복 쇼핑몰을 운영 중인 광훈 씨는 반려견 호두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커다란 거실과 2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집은 낡고 오래되었지만 광훈 씨의 손길을 통해 깨끗이 단장하여 새롭게 태어났다. 도배부터 페인트칠까지 직접 시공을 마친 공간은 탁 트인 창 밖으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였다. 너무 많은 공을 들이거...
Boundary House는 베트남 Binh Duong의 공업 단지에 인접한 협소주택이다. 공업 단지 주변의 주거 공간이 흔히 그렇듯 이곳 역시 하루 종일 유동 인구가 많아 불필요한 시선에 노출되기 쉽고, 소음도 심한 편이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 건축가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로에 면하는 주택의 전면에 높은 담벼락을 세워 주변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차...
결혼 9개월 차,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은혜 씨는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남편은 설계사무소에서 건축가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집, 공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신들이 살게 될 신혼집에 특별한 신경을 기울이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른 느낌으로 집을 꾸며보고 싶어 주택 혹은 한옥 등 다양한 선택...
아르텍(Artek)은 193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4명의 젊은 모더니즘 작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창립 멤버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및 건축가로 알바 알토(Alvar Aalto), 아이노 알토(Aino Aalto), 마이레 글릭센(Maire Gullichsen), 닐스 구스타브 하흘(Nils-Gustav Hahl)이다. 이들의 목표는 핀란드 사람들의...
House E는 그리스 아테네의 동쪽, Artemida 해안가의 협소주택이다. 젊은 핵가족이 거주하는 이 집은 주택 주변 환경과의 맥락을 고려해 설계됐다.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외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에게해를 내다보는 탁 트인 전망은 유지했지만, 가까운 이웃집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담장을 둘렀다. 테라조를 끌어올린 기단 위, 2층 규모로 지어진...
디자인을 보자마자 확신했다. 귀여움 올림픽이 있다면 분명 이어폰 부문, 아니 나아가서 전자기기 부문에서금메달을 다섯개 쯤은 얻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이다. 귀여운 온갖 것들을 모아두고 프로큐트101을 벌여도 분명 이 친구는 데뷔할 수 있을 거다. 바로 브라운앤프렌즈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이 이어폰은 ...
실내 인테리어를 전공했으며 현재 그래픽 디자인 관련 회사에 다니고 있는 혜미 씨는 핀터레스트 등 디자인 사이트 서칭과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는 것을 즐긴다. 업무 특성상 예쁘고 좋은 것들을 많이 찾으며 보다 보니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교 기숙사를 시작으로 여러 번의 이사를 거쳤고, 그때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간을 꾸몄다. 지금 거...
PK63A™ TABLES PK22™ LOUNGE CHAIRPK22는 1975년 밀라노 트리엔날레(Milano Triennale)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사랑받은 제품이다. 우아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은 이상적인 의자에 관한 Poul Kjærholm의 탐구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