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쓰이지 않는 듯, 많이 쓰이는 물건을 찾는다면 열 손가락에 하나쯤은 가위가 꼽히지 않을까. 없이 살다가도 꼭 필요한 것, 꼭 필요한 순간에 찾아보면 찾기 힘든 것. 바로 가위. 두 개의 날을 교차해 천과 종이를 자르며 부엌에서는 요리를 위한 도구가 되는 이것. 서양에서는 헬레니즘 시대 때부터, 동양에서는 중국 전한시대 때부터 존재했던 이것.
그러나 이 가위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가위는 그저 가위일 뿐이었다. 있으면 편리하고, 없으면 불편해서 사무실에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있는 그런 가위. 블루썸은 이런 지점을 파고 들었다. 18개월 간의 연구와 설계를 통해 탄생한 HMM이 바로 그것이다.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가위보다 더 나은 재질의 가위가 바로 블루썸이 만들고자 한 것이었다. HMM은 덕분에 한층 더 나은 가위가 되었다.
고무링이 부착된 안전한 설계, 풍선을 찔러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무딘 날의 앞 부분. 블랙 태프론 코팅으로 테이프를 자르더라도 가위 날에 남지 않는 접착제. 매끄럽고 깔끔하게 잘리는 가위 본연의 기능까지. 자, 선택은 정해졌다. 누구나 가위는 필요하다. 그리고 이왕 쓸 가위라면 단연 안전하고 실용적이어야 할 것이다.
윤라리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