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음에 밥 한번 먹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인사치레일 것이다. 그만큼 밥을 같이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친밀감을 내어주는 방증이라서 그런 것일까. 보통 우리는 하루에 삼시세끼를 먹는다. 그중 한 끼 시간을 내어 누군가와 밥을 먹는다는 건 중요한 세 번의 기회 중 한번을 그에게 내준다는 것이다. TV에서만 보더라도 음식 관련 프로그램은 단골 메뉴처럼 인기리에 방영되고 사람들은 그것에 열광한다. 웹이나 SNS상의 수없이 많은 음식 사진도 그 증거다. 밥, 식사, 끼니, 때, 끼, 식음 등 음식과 관련한 단어가 유독 국어에 많다는 건 예로부터 밥 먹는 행위가 중요한 의식으로 인식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끼니에 대한 의미 부여가 예전만큼 진하지는 않다. 그냥 배고픔을 때우는 밥 정도로 전락해가는 것만 같아서 쓸쓸하다. 나조차 그러고 있으니 말이다. 사회는 점점 변화해 식사에 대한 의미부여는 달라지거나 희석될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한 현실이다. 그나저나 이따 밥은 뭘 먹지.
RÖRSTRAND
스웨덴의 Rörstrand에서 접시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지 어느덧 3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Rörstrand는 몇 세대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스웨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도자기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Swedish Grace에서 Filippa K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아이콘 브랜드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스타일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장인 정신이나 품질을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다. 시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Rörstrand는 사람들의 식사 자리를 즐겁게 해주는 식탁 위의 동반자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KOCKUMS JERNVERK
스웨덴 리빙 브랜드 Kockums Jernverk는 18세기 후반 냄비, 양동이 및 병원 기구 등을 제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Kockums Jernverk는 북유럽 제품의 특징을 살린 색상과 그래픽 디자인에 그들의 오랜 장인 정신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전통과 새로운 것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자신들이 지닌 가치라 말한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스웨덴 가정에는 Kockums Jernverk의 제품을 손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그 종류는 팬, 오븐 팬, 머그잔, 접시, 주전자, 요리 기구 등 흔히 우리 주방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아우른다. Kockums Jernverk는 새로운 디자인 혁신을 통한 현대적인 주방의 진화를 이루고, 또 앞으로도 전통적인 형태와 조화를 내세운 섬세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STELTON
Stelton은 덴마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디자인 브랜드 중 하나로서 친구 사이인 창업자 Stellan과 Carton의 이름을 합친 브랜드명을 사용한다. 그들은 1960년대 덴마크에서 유행했던 스테인리스 스틸 식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덴마크 스테인리스(Danish Stainless)와 계약을 체결한 뒤 스테인리스 그레이비 보트로 명성을 떨쳤다. Stelton의 제품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로 고객에게 다가선다. '제품의 미적, 기능적, 물리적 품질에 대해서는 타협할 수 없다'는 그들의 정신은 Stelton의 역사를 더 하는 기틀이 되어주고 있다.
LIND DNA
LIND DNA는 2013년 덴마크에 설립된 비교적 업력이 짧은 디자인회사다. 하지만 짧은 역사에도 그들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과 독특한 콘셉트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LIND DNA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미니멀리즘과 기능성 위주로 제품을 설계한다. 단순함이 가장 오래 지속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그들의 방식을 토대로 회사의 모든 직원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편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있다. 열린 대화 방식으로 성장 중인 LIND DNA는 제품 범위를 가구와 가정, 호텔 및 레스토랑 등 광범위한 인테리어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0개의 댓글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