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텍(Artek)은 1935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4명의 젊은 모더니즘 작가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창립 멤버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및 건축가로 알바 알토(Alvar Aalto), 아이노 알토(Aino Aalto), 마이레 글릭센(Maire Gullichsen), 닐스 구스타브 하흘(Nils-Gustav Hahl)이다. 이들의 목표는 핀란드 사람들의 생활 속에 모더니즘이 자리 잡는 것이었고, 그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아르텍의 모더니즘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핀란드는 물론 전세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끼쳤다. ‘Artek’이라는 브랜드명은 ‘예술(Ar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1920년대 모더니즘의 핵심 지지자인 발터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는 ‘예술과 기술의 새로운 통합’이라는 모토를 만들었고, 아르텍은 이를 바탕으로 가구를 제작했다. 기술은 과학과 생산 방법을 포함하며, 예술은 미술을 넘어 건축과 디자인을 포괄하는 것으로 개념을 확장했다. 아르텍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알바 알토를 빼놓을 수 없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그의 작품에는 건축적인 특징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표준화된 구성품을 조립해 하나의 가구를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제품을 조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일마리 타피오바라(Ilmari Tapiovaara), 에에로 아르니오(Eero Aarnio),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Ronan & Erwan Bouroullec)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가구 및 생활용품 컬렉션을 출시했다. 아르텍의 컬렉션은 명료성, 기능성, 단순성을 상징한다. 가구를 통해 생활 및 주거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디자인과 기술을 통합한 혁신적인 예술을 지향한다.
▲FLOOR LIGHT A810 / Lighting
▲BENCH 153 / Benches
▲ARMCHAIR 401 / Lounge Chairs
하이백 캔틸레버(Cantilever) 의자인 401은 최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헤드 부분은 머리와 목을 단단하게 지탱하기 위해 살짝 기울어져 있으며, 독특한 작은 날개의 디자인을 통해 포인트를 더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나무가 변하기 때문에 팔걸이는 하나의 조각으로 형성하여 시간이 지나도 의자가 완벽하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RMCHAIR 400 “TANK” / Lounge Chairs
400은 1936년 밀라노 트리엔날레(Triennale)에서 열린 전시회를 위해 Alvar Aalto가 제작한 의자로 ‘Tank’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이는 유연하게 구부러진 자작나무로 제작한 개성 있는 팔걸이와 넉넉한 좌석만큼 편안한 안락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1936년에 처음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Tank는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ROPE CHAIR / Chairs
▲STOOL 60 / Stools
아르텍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이자 Alvar Aalto의 가장 상징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는 Stool 60은 혁신적인 ‘L자형’ 다리로 만든 제품이다. 다리는 복잡한 연결 요소 없이 원형 좌석 아래에 바로 장착할 수 있으며, 공간 절약을 위해 여러 개를 쌓아 올릴 수도 있다. 다채로운 색상과 마감이 제공되는 60은 세계적으로 1억 개 이상 판매되며 디자인 역사에 중요한 이름을 남긴 제품이 되었다.
▲AALTO TABLE HALF-ROUND / Tables
Aalto 테이블은 분류(categorize)에 저항한다. 이 테이블을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업무 시 사용해도 상관없고, 놀 때 활용하는 것 또한 아무 상관 없다. Aalto는 자신만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두 개의 테이블을 합쳐 활용하거나 Aalto 시리즈인 원형, 직사각형의 테이블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ATELIER CHAIR / Chairs
▲CHAIR 69 / Chairs
Chair 69는 아르텍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자 중 하나로, 부엌과 카페에 배치된 고전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나무 의자다. 넓은 좌석과 편안함을 위한 굽은 등받이를 가진 의자는 우아한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DOMUS CHAIR / Chairs
현대 가구 디자인의 걸작 중 하나인 Domus 의자는 헬싱키에 위치한 Domus 아카데미 학생 주택 단지를 위한 가구의 일부로 만들어졌다.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한 의자는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The Finn Chair’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짧은 팔걸이는 의자를 테이블 가까이 끌어당길 수 있음을 암시하며, 필요만큼의 지지대와 편안함을 제공하기에 공부를 하거나 식사를 할 때 안성맞춤이다. Domus 의자는 가장 사랑 받는 핀란드 디자인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TEA TROLLEY 901 / Low Tables
▲AALTO TABLE RECTANGULAR / Tables
Alvar Aalto의 다재다능한 가구 개념을 충실히 따른 테이블은 공공 영역 혹은 사적인 생활 공간 사이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제품이다. 테이블을 만드는 핀란드산 자작나무는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을 발산하며, 환경 친화적인 이 제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우아함을 품게 된다. 유연하고 실용적이며, 매력적인 테이블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결합할 수 있다.
▲AALTO TABLE ROUND / Tables
▲PENDANT LIGHT A331 “BEEHIVE” / Lighting
윤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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