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씨는 가구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언커먼하우스의 대표다. 시스템 선반, 테이블, 사이드 보드, 트롤리 등을 아버지와 딸이 손수 함께 만들며 2대째 이어나가고 있다. 얼마 전 영은 씨의 집과 아버지의 공장 사이에 브랜드의 첫 쇼룸 문봉 리조트도 문을 열었다. 쇼룸과 영은 씨의 집은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다. 따뜻한 섬나라에 위치한 근사한 리조트를 ...
장미. 기계 설계를 하는 남편과 다섯살 아들과 함께 사는 플로리스트의 이름이다. 남편과는 일본에서 만났다. 꽃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갔던 장미씨는 지내던 사설 기숙사에서 남편을 만났다. 남편도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 중이었다. 드라마 같은 만남은 결혼으로 결실을 맺었다.부부의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건, 이 집이 잘 추려낸 취향으로 꾸민 은...
소현 씨는 이소발이라는 예명의 그림 작가다. 4살 아들, 남편과 함께 20년 넘게 아파트에서 거주하면서 천편일률적인 구조와 층간 소음에 염증을 느끼고 오랜 고민 끝에 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했다. 발품을 들여 마음에 드는 주택을 열심히 찾아 헤매던 중 지금의 집을 만났다. 지층과 옥탑을 포함한 4층의 작은 주택으로, 소현 씨는 25년 된 다가구의 옛 구조를 ...
박새봄 씨의 셀프 인테리어는 사실 몇 년 전, 주락을 통해 독자 분들께 소개드린 바 있다. 그러나 인테리어는 매순간 순간 달라진다. 하루도, 한달도 못 가 인테리어는 바뀐다. 사람이 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집은 호텔이나 멋진 게스트 하우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의 필요에 따라 바뀌고, 살아가며 또 달라진다. 다시 찾은 새봄 씨의 집과 삶은 많이 달라져 ...
남편과 부인 모두 건축을 전공한 민초 씨 부부는 작은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남편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꿨으며, 현재 그 꿈을 이뤄 두 마리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주택 생활을 즐기고 있다. 현관문을 열면 정사각의 커다란 창과 그 너머로 작은 중정을 품은 멋진 경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한옥에서 일반...
재인 씨 부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나 10년간의 열애 후 결혼에 성공했다. 현재 3살, 6살 사랑스러운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촬영이 취미인 남편은 예쁘고 아름다운 공간을 사진으로 남기길 좋아했다.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직접 공간을 꾸미게 되었다.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부부는 자신들이 원하...
선영 씨와 남편은 캠퍼스 커플로 5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여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는 신혼부부다. 두 사람 모두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 후 선영 씨는 영화 마케터로, 남편은 영화 제작부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은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잠시 영화계 일을 그만두었다. 부부의 업무 특성상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
서른 둘, 서른 하나인 신혼부부가 살고 있는 인영 씨의 집. 집을 준비할 때는 예비 부부였지만, 집에 함께 살며 결혼식을 거쳐 이제는 어엿한 부부가 되었다. 한옥은 신혼부부가 새로운 집을 찾으며 쉽게 고려해볼만한 카테고리는 아니다. 인영 씨는 디자이너다. 프랑스에서 몇 년 간 공부하며살았다.그가 살던 집은 무려 80년이 된 집이었다. 오래된 집들과 가까워지...
이향훈 씨가 직접 꾸민 소중한 집은 남편과 단둘이 신혼생활을 즐기는 은평구의 한 아파트다. 현관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화이트 톤을 베이스로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거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장식이나 소품들로 공간을 채우기보다 화이트 컬러로 벽을 통일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또한 집안 전체의 몰딩을 제거하여 심플하면서도 깨끗한 공...
마당 있는 집에 대한 꿈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고, 대문 밖을 나서면 낮잠을 자던 강아지가 일어나 반겨주는 그런 삶 말이다. 정민영 씨, 그리고 그의 남편 역시 그런 로망을 품고 있던 이들이었다. 결혼과 함께 이들은 자신들만의 멋진 파라다이스를 만들었다. 강아지는 없지만 세 살짜리 아이 하나와 출생 5개월 차...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주거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가정집 인테리어의 유행을 관통하는 스타일들이 참 많았다. 클래식, 앤티크, 빈티지, 레트로와 스칸디나비안, 미니멀과 모던까지. 오늘 방문한 유현진 씨 부부의 집, 유자하우스는 어떤 스타일의 집이라고 콕 집어 말할 수 없는 분위기다. 2000년 즈음 지어진 오래되고 정겨운 아파트는 창밖...
부부와 6살 아이, 7살 강아지 한 마리. 네 식구가 함께 지내는 이 공간은 들어서자마자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집이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소품을 디자인해 판매하는 부부에게는 사무실이기도 하다. 때문일까. 집 곳곳에서 부부의 디자인 감각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다. 집의 주인인 호경 씨는 소품이나 소가구만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
최근의 주거공간 인테리어 트렌드가 미니멀리즘, 북유럽 스타일이다 보니, 가정집에서 알록달록한 컬러를 보기가 쉽지 않다. 오늘 방문한 이수성, 명정우 부부의 집은 부부가 아끼는 빈티지 소품들과 함께 발랄한 컬러가 돋보이는 작은 빌라다. 두 부부는 작은 웨딩 사진 스튜디오 겸 빈티지 소품 샵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부부가 합심해서 샵을 열기 전, 남편인 이수...
디자이너와 IT 업종 종사자였던 두 부부는 결혼 후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들이 꾸는 새로운 꿈은 멀리 있지 않았다. 그들은 많은 것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컵과 접시,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들까지. 그들의 만드는 빈티지한 접시들은 이내 곧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바로 다산한양수자인 APT에 사는 원도희, 구본욱 씨의 이야기다. 그들은 ...
하루 종일 비치는 봄볕 아래 단란한 세 마리 고양이 가족이 한가로이 낮잠을 자는 집.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에는 최혜민 씨와 듬직한 남편, 씩씩한 두 아들이 고양이 가족 가을, 보리, 우유와 함께 살고 있다. 직업군인인 남편이 주기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발령되기 때문에 혜민씨 가족은 이사가 잦은 편이었다. 그동안 다소 좁은 관사에서 지냈지만, 올 초에는 ...
주오뉴 씨의 집은 조금 특별하다. 고즈넉함이 묻어 나오는 주변 풍경에 어울리는 전원 주택의 2층. 그는 여기서 세 명의 가족과 함께 단란한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21년 가까이 된 집은 그의 시부모가 직접 지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독립적인 생활이 필요했던 부부를 위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없애 공간을 분리, 작은 분가(分家)를...
수원의 진세련 씨는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과 고양이 호두, 레오와 함께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하얀 도화지를 닮아 어떤 스타일이든 담아낼 수 있는 이 집은 세련 씨가 계절에 맞게 그때그때 변화를 주며 조명, 컬러링, 가구 배치를 달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프리랜서 홈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있던 그녀는 2년 전 수원의 이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
혜란 씨는 6년 차 신혼부부다. 결혼 이후 그가 집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공간은 바로 주방이다. 주방에서 하나 둘 완성되는 음식은 뿌듯하기만 했다. 그는 이 음식을 더 예쁘게 꾸밀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답은 바로 플레이팅이었다. 그는 음식을 더 보기 좋게 꾸미기 위해 예쁜 그릇을 찾기 시작했고, 이윽고 란스테이블(Rans Table)이라는 오픈 마켓을 열어...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원룸. 안국동의 한 오피스텔에는 성인 취미미술 강사 강동혁 씨가 그의 고양이 민영이와 함께 살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많은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이 집은 시즌마다 다채로운 컬러로 단장하고 있으며, 올봄에는 개나리꽃이 핀 듯 노란 컬러로 새 옷을 입었다. 동혁 씨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품디자인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김포의 이미정 씨 부부가 살고 있는 이곳은 신규 분양된 지 1년 정도 된 아파트다. 입주 전 집을 둘러봤을 때는 다소 삭막하게 느껴질 정도로 심플한 인테리어 디자인이었지만 지금은 미정 씨의 취향을 담은, 아늑하고 따뜻하면서 정갈한 집이 됐다. ▲거실 남서향 아파트라 한낮부터 초저녁까지 햇살이 깊게 들어오며 집안에서 가장 밝은 공간이다. 그래서 가구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