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도화지를 연상케 하는 소연씨의 보금자리에는 친정어머니, 남편, 두 딸이 함께 살고 있다. 베란다 확장으로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한 73평 아파트는 잘 정리된 선과 수납을 통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연씨는 1세, 5세 어린 딸들의 육아를 위해 내부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돈했다. 아이들 눈높이의 가구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미끄러운 바...
아트디렉터이자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목수언니는 남편과 두 마리의 고양이, 물고기들과 함께 살고 있다. 동식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그녀는 고양이들이 사색할 수 있는 창문 밖 풍경과 다섯 종류의 고사리가 잘 자랄 수 있는 온실에 특히 공을 들였다. 12평 테라스에 비해 작고 아담한 생활 공간은 복잡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맞춤형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맞아주는 집 곳곳에는 진희 씨의 손길이 가득하다. 진희 씨는 세 번의 셀프인테리어를진행하면서 쌓인 아쉬움들을 밑거름 삼아, 이번에는 모든 자재와 재료를 직접 발품을 팔아 구하며, 완성도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기울였다. 하얀 도화지 같은 바탕에 실버 위주의 컬러감 있는 소품들로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이제 막 세 살이 된 개구쟁이 두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유진 씨는 새 집으로 이사하면서 못다 이룬 꿈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의류업계에서 일한 유진 씨의 관심사는 언제나 트렌드를 쫓는 것이었다. 육아라는 현실의 벽에 막혔던 트렌드에 대한 갈망은 새 집으로 이사온 뒤 인테리어를 하면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집의 전체적...
지혜 씨의 집은 각별한 가족 사랑이 드러나는 공간들로 가득하다. 남편과 6세 딸, 세 식구가 함께 사는 이곳은 삭막한 느낌을 배제한 부드러운 컬러와 곡선형의 디자인 가구들이 눈에 띈다. 코로나 이전까지 지혜 씨는 해외로 떠나는 가족여행을 즐겼다. 외국의 부티크 호텔과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한 경험을 통해 인테리어의 모티프를 얻었다. 집안을 프렌치 무드로 연출...
15년 차 VMD로 근무하고 있는 보미 씨는 결혼과 함께 경기도로 거주지를 옮겨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보미 씨와 남편 모두 골프, 스킨스쿠버, 등산 등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주로 즐기며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기에 자신들의 공간을 꾸미는데 큰 관심이 없었지만, 결혼을 하고 두 사람만의 공간이 생기자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빠져들게 됐다. 보미 씨는 ...
남편과 8살 아들, 강아지 두기와 함께 살고 있는 혜연 씨는 판교에서 거주하다 지난 5월 용인시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됐다. 전보다 커진 평수로 이사한 혜연 씨는 평소 해외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즐겨보며 영감을 얻는다. 혜연 씨의 작업노트에는 직접 그린 도면과 빼곡히 적어놓은 메모가 가득하다. 온전히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한 디자인은 조명 개수부터 페인트 컬...
용인시에 위치한 작은 타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송이 씨는 강아지 마루와 고양이 호두, 남편과 함께 지내고 있다. 이전 아파트에 거주했던 송이 씨는 타운하우스의 장점으로 가장 먼저 층간소음에서 멀어진 점을 꼽았다. 반려동물이 지내기에도 좋으며, 요즘 같은 팬데믹 시대에 타운하우스의 프라이빗함은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준다. 송이 씨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항상...
직접 디자인한 인테리어 소품 그림과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 민주 씨는 집안 곳곳에 창작한 작품들을 활용했다. 민주 씨는 모던하지만 따뜻한 집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았다고 한다. 미니멀한 공간이 겉으로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긴 했지만, 사람이 사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아 괴리감이 컸다. 거실의 경우 남향의 뷰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사이즈로 창을 제...
2년 차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는 규연 씨는 남편 종훈 씨의 이직으로 인해 대전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두 사람은 연애시절 신상 카페 투어와 맛집 데이트를 즐겼지만, 예전만큼 방문이 어려워지자 집을 카페처럼 다양하게 활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부부가 방문했던 어느 카페에서 모티프를 얻어 자신들의 집을 브랜딩했다. 각자의 이름에서 이니셜...
신혼인 유리 씨는 1월 초 아파트에 입주해 강아지, 남편과 셋이 살고 있다. 현재 살고있는 구축 아파트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유리 씨는 오랜 시간 귀여운 강아지 망치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휴식처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대리석과 같은 차가운 느낌을 기피하고, 원목 가구를 활용했다.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던 유리 씨는 소파와 러그...
고등학교에서 영화 관련 강사로 일하는 미란 씨는 수업 진행을 재택근무와 병행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미란 씨가 남편과 단둘이 살고있는 집은 입주한 지 3년이 넘은 아파트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의 자재들은 미란 씨의 취향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본래 있던 것들을 버리고 새롭게 시공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졌다고 한다. 최대한 시공된 자재와 구...
도심 한복판, 우뚝 솟아오른 최고층 건물에 우리 집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콘텐츠 마케팅 관련 분야에서 일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플로키 씨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바로 이곳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자정이 넘어야 퇴근하는 일상이 잦았기에, 그동안 집에 많은 투자를 하거나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이 길어지자 아이러니하게도 고된 업...
새하얀 문을 열자 프랑스의 어느 공간이 눈 앞에 펼쳐졌다. 엔틱 스타일과 프렌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던 수인 씨는 10여 년 전부터 풍물시장을 전전하며 다양한 소품과 가구들을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했고, 세월이 흐른 오늘 그만의 프렌치 스타일을 신혼집에서 실현하게 되었다. 셀프 인테리어 도전은 처음이었지만, 부동산 전문가로서 다양한 공간을 접하고 경험하는 직...
대림 미술관에서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해연 씨는 남편과 남편을 닮은 한 살의 딸과 살고 있다. 대부분의 일과를 딸과 보내고 있으며, 그만큼 해연씨의 집은 어린 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을 좋아하고, 동시에 모던한 디자이너 작품들을 좋아한다. 책이나 해외 사이트에서 인테리어에 대한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해연 ...
액션 카메라 GoPro에서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새롬 씨는 용산의 신혼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3년의 연애를 끝으로 결혼을 결심했으며, 지금의 만족스러운 신혼집을 얻게 되었다. 같이 살 집을 구하던 부부는 당시 두 번째로 보았던 용산의 주택을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이미 계약이 되었다는 말에 집을 포기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운명처럼 원래 계약이...
서울에서 약 두 시간. 달리는 도로 위에는 어느새 빌딩숲이 점점 사라지고 드넓은 들판과 소들이 보이는 한적한 동네에 도착했다. 좁은 골목길 끝에 자리한 집은 처음 와본 곳이지만, 낯섦 보다는 왠지 모를 정겨움이 느껴졌다. 대문을 열자 돌바닥이 깔린 마당이 우리를 먼저 반겨주었다. 붉은색 벽돌의 외관 역시 친숙한 느낌을 주지만, 문을 열고 마주한 내부는 예상...
김지우 씨는 20대 초반, 운명처럼 만나게 된 남편과 5년 연애 끝에 결혼, 4년째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신혼생활 초기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 곁에 사랑스러운 딸 채이가 있다는 점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집과는 달리, 지우 씨는 사실 인테리어에는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지금 이 집에 들어오며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
남편과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는 유리 씨는 작년 5월 두 사람만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맞는, 자신에게 필요한 공간에 대한 욕구가 많았던 유리 씨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할 때에도 수시로 방의 구조를 바꾸는 등 인테리어에 관해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남편은 물론 유리 씨 역시 자신만의 온전한 공간은 이번 신혼집이 처음이었기에 자신의...
건축 설계 사무소에서 6여 년을 근무한 지은 씨는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남편과는 같은 학과에서 CC로 만나 12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현재는 반려견과 함께 셋이서 생활하고 있다. 지은 씨는 결혼을 하기 전 오랜 자취 생활을 해왔다. 뒤돌아보니 많은 추억들이 생각났지만 그에 관한 기록이 없다는 게 새삼 아쉬웠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여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