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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경's HOUSE

사무실이자 집, 두 부부의 작은 천국

  

부부와 6살 아이, 7살 강아지 한 마리. 네 식구가 함께 지내는 이 공간은 들어서자마자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집이기도 하지만, 인테리어 소품을 디자인해 판매하는 부부에게는 사무실이기도 하다. 때문일까. 집 곳곳에서 부부의 디자인 감각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다. 집의 주인인 호경 씨는 소품이나 소가구만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말끔하게 정돈된 집을 원했다. 공간의 큰 면적을 차지하는 컬러는 그래서 화이트, 그레이로 중립적이다. 무리하지 않은 색상 선택 덕에 거실에는 다양한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었다.

 

 

 

 

호경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역시 거실이다. 거실에서 가장 많은 일과를 보내는 부부에게는 넓은 만큼 다양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호경 씨의 가장 큰 취미는 디자이너답다. “손으로 그리고 만드는 대부분의 것들을 사랑해요. 좋아하는 음악을 곁들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죠.” 그의 말대로, 인터뷰와 촬영 내내 거실에서는 다양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호텔 ‘Sanders’로부터 인테리어의 많은 영감을 얻었다. 조명과 가구들의 조화가 공간을 무척 아늑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아마 그의 집과 Sanders가 가진 공통점이 아닐까. 그는 셀프 인테리어 초보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컬러감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는 대단해요. 가장 쉬운 방법은 패브릭 소품으로 컬러를 정리하는 거예요. 커튼, 테이블 보, 쿠션, 러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거든요.” 그는 계절과 상황, 기념일에 맞게 패브릭 소품에 변화를 주며 인테리어를 바꿔 가고 있었다.

 

 

 

 

인터뷰 말미에 호경 씨는 이렇게 덧붙였다. “저희 집은 계속 바뀔 거예요. 계절에 따라, 아이의 성장에 따라서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저희의 인테리어를 공유하고, 제가 느끼는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색다르게 변화한 그의 인테리어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게 되길, 그리고 이를 주락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게 되길 학수고대하겠다.

 

 


 

거실 사무실을 제외하면 두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창가 쪽에 위치한 테이블, 나지막이 편안한 소파가 놓여 있는 곳, 네 식구가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곳 등, 비교적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테이블 중앙에는 TV처럼 활용하는 프로젝터가 놓여 있다.
 

 

 

 

주방 할로겐 조명이 빛을 내는 곳. 가족이 요리를 하고 식사를 나누는 공간이지만 거실과는 썩 다르다. 인테리어 소품을 디자인해 판매하는 부부에게는 일종의 스튜디오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이방 여섯살 아이의 방. 오랫동안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온 부모의 아이답게, 아이의 시선과 감각이 많이 반영된 곳이다. 장난감을 수납공간 안에 가지런히 정리하기보단, 아이가 언제든지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 가족이 예쁜 성에서 오래오래 살게’ 해달라는 소원이 돋보인다.
 

 

 

침실 부부가 함께 잠들고, 일어나는 공간. 무엇보다 따뜻하고 아늑해 보인다. 방 왼쪽은 작은 드레스룸과 연결되어 있다.
 

 

 

이찬우 기자
ixd.c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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