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tn 스튜디오는 건축, 공간, 가구, 오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소소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발견하 고, 작은 변화를 통해 더 나은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디자인은 '정리'와 같다고 이 야기하는 김진수 소장과 oftn 스튜디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Q. oftn 스튜디오와 김진수 소장의 소개를 부탁한다.
김수지 대표와 함께 oftn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진수 소장이다. oftn 스튜디오는 설립 후 지금까지 4년간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이다. oftn은 often과 of thingness의 약자로 open과 같은 발음으로 부른다. 주변의 소소한 건들을 변화시켜 특별함을 만들고자 '보통의'라는 뜻의 often에서 시작, 사물성에 집중하고 의미를 두고 자 of thingness를 줄여서 쓰게 되었다. 또한 클라이언트의 꿈과 설렘을 열어드리는 역 할을 하기 위해 open과 같은 발음으로 부르고 있다. 팀원들끼리는 재미로 사람과 직업 을 지칭하는 er을 붙여 오프너, 병따개라고도 부른다.
Q.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PCMC라는 프로젝트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PCMC는 약 30평 규모의 한국식 하이볼 바로, 직접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다.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보니, 지 속적으로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콘텐츠들을 생산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단순히 하이볼 바로서의 성격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문 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레이팅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 그 레이팅 소재의 제작 하드웨어를 시스템화해서 쇼룸처럼 옷과 액세서리는 물론 갤러리처 럼 작품들을 걸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우리와 결이 맞는 작가님들과 협업해 전시를 하 기도 하며, 브랜드와 팝업 행사 및 파티를 진행하며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Q. 평소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어릴 적부터 종묘를 좋아했다. 종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방문을 하는 곳이고, 그 때마다 많은 생각과 영감을 얻는 곳이 기도 하다. 또한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존재하고 공간 안에 서 일어나는 행위와 콘텐츠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르다. 공간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추구해야할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그 래서 지금도, 앞으로도 종묘와 닮은 공간들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상업 공간 프로젝트가 돋보인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Oftn 스튜디오만의 방식이 궁금하다.
상업 공간은 물론, 공간 디자인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존재한다. 나는 아직 나만의 방법론이 확립되지 않았다. 앞으로 경 험을 쌓고 시간이 지나면 나만의 방법론이 생기겠지만, 지금은 더욱 다양하게 접근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클라이언트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림일 수도 있고, 글, 심지어는 춤일 수도 있다. 프로젝 트마다 브랜드의 색과 취향에 따라 다른 영감을 받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길 원하며, 다른 색으로 보여질 수 있길 바 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심미적인 완성도는 뛰어나야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지키고 있다.
Q.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얻는가?
김수지 대표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일상 속 소소한 대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또한 회사 이름처럼 소소한 것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 문화와 관 련된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취미 부자라고 표현한 다. 디자이너가 가장 무기로 삼을 수 있는 게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취미를 가지려 고 노력한다. 최근에는 3년 전부터 캠핑에 빠졌는데, 작년에 마침 아웃도어 편집숍 쇼 룸 브랜드에서 의뢰가 왔다. 그래서 디자이너로서 강한 무기가 됐었다. 이런 식으로 디 자이너한테는 취미와 경험이 디자인 작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있나.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
디자인을 항상 '정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결과물이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정리가 돼야 하지만 디자인을 하는 과정 속에서도, 클리이언트와 브랜드의 생각과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리라는 것이 각자만의 법칙이 있고 무질 서의 정도에 따라서 취향이 드러나면서 결과물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디자 인과 정리는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디자인을 하고 있다.
Q. 후배 건축가,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버릇처럼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 세대는 항상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윗 세대 선배님들을 생각해 보면 힘든 상황과 과정 속에서 디자인 작업을 해오셨고, 그 노력들로 인해 디자 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 업무 환경 개선 등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기 좋은 환경들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런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의 필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만약 디자인에 관심과 꿈이 있다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Q. oftn 스튜디오와 김진수 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예전에는 해외에서 설계를 받아 시공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여러 훌륭한 디자인 스튜디 오들을 보면 오히려 해외에 설계와 디자인을 보내는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대한민국의 디자인이 해외에 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나 또한 일조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해외에서도 우리를 찾아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한다.
oftn Studio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37-3
WEB: oftn.kr
EMAIL: oftner@oftn.kr
TEL: 02-333-0144
김진수 / JinSoo Kim
약력
oftn studio 대표
학력
2016 가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학사
수상
IF design award 2024 BakerBaker Germain design award 2024 Avant+bakery
Golden scale award 협회상 2023 PCMC
명가명인 2023 PCMC
Kyoto Global design award 2023 Avant+bakery
BLT design award 2023 BakerBaker
대표 프로젝트
2024 Paris Saint Germain SEOUL
2024 Bonanza coffee starfield suwon
2023 Noahcityhouse donsan
2023 Hyundai N skybox jeonju sta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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