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생활의 필수품이 된 지는 100년도 훨씬 넘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의 기본 구조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구조의 중앙에 있는 케이블과 수직축 이동이라는 방식은 아직도 변하지 않는 엘리베이터의 기본 구조이다. 특히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는 고층건물은 설계 시부터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고려해야 하는데 엘리베이터의 구조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설계의 오래된 한계로 지적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독일의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이런 현실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016년 시험을 시작하는 멀티(MULTI)는 자기부상열차의 트랜스 리니어 모터 기술을 적용해 케이블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직축 이동이라는 전통적인 엘리베이터 시스템에 수평축 이동을 더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레일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를 순환시키는 구조라 케이블이 필요 없어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적은 공간을 사용하며 최대 50% 정도의 수송효율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건축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노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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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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