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기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마음이 초조해진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여유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겠다고 마음 먹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이번 달도 어김없이 워드 창을 띄운 채로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려보지만, 시간은 야속하게도 빠르게만 흐르는 것 같다. 우선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나름의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 브라우저를 클릭하는 순간, 옆길로 새지 않겠다는 다짐은 무색하게 엉뚱한 기사를 클릭해버리고 만다. 기사를 클릭한 김에 인스타그램도 한번 들어가 보고, 평소 눈여겨보지 않던 유튜브 추천 동영상은 오늘따라 눈 앞에 계속 아른거린다. ‘까톡’하고 울리는 알림에도 서둘러 답장해줘야 한다. 결국 이렇게 하염없이 시간을 흘려 보냈다. 이러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과제를 하는 등 모든 방해요소를 제거한 집중의 순간이 필요한 때다.
‘프리라이트 트래블러(Freewrite Traveler)’는 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위아래로 접어 노트북처럼 휴대할 수 있는 프리라이트 트래블러는 0.7kg의 가벼움을 자랑한다. 풀 사이즈의 시저 키보드는 한글을 비롯해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일어, 중국어 등 30여 개의 배열을 지원하며, E-잉크를 사용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오랜 시간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고 밝은 야외에서도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작업한 문서는 내장 메모리에 실시간으로 백업되며 100만 페이지의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드롭박스, 에버노트, 구글 드라이브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백업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Wi-Fi를 지원하지만 SNS, 웹브라우저, 유튜브 등은 불가능하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메신저 알림도, 메일도, 인터넷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오로지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글이 쓰고 싶다면 트래블러를 열고 시작해보자.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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