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itating Lightbulb - Flyte
By Flyte
19세기 전구의 발명 이래로 조명은 수없이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조명을 포함한 인류의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오늘날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너무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여러 사물을 ‘공중에 띄우는’ 데 집착했던 디자이너 시몬 모리스는 소년 시절의 열정으로 자기 부양 전구형 조명 ‘Flyte’를 개발했다. 코일 전구의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고효율 LED를 이용해 50,000시간, 즉 11년간 매일 12시간씩을 사용할 수 있는 전구는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으며 내부의 자석으로 인해 베이스 위에서 둥둥 떠 있을 수 있다. 베이스의 중앙 자기 판에 전구를 살며시 올려놓으면 전구가 자체적으로 자리를 잡아 고정되어 천천히 회전하며 15~17mm까지 부양한다. 4종류의 고급스러운 목재로 만든 베이스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면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실용주의자 에디슨이 고안한 전구를 본떠 만든 전구를 켜고, 어쩐지 신비롭고 몽환적인 빛을 바라보면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라이벌이자 몽상가인 니콜라 테슬라가 연상된다. Flyte를 띄우고 잠시 중력에서 벗어나 시간이 멈춘듯한 비현실적인 착각에 빠져 숨을 고르다 보면, 만화처럼 머리 위 전구의 불이 켜지며 어떤 영감이 떠오르는 것은 아닐까?
www.flyte.se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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