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연주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어쿠스틱 기타든, 일렉 기타든 나무로 만들어지기에 엄청난 무게감을 자랑한다는 것을. 기타를 들고 외출이라도 한 번 할까 하면 C코드를 잡아 연주하는 순간이 오기도 전에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어깨는 무겁고 두 팔은 저려 온다. 떨어뜨리거나 부딪히지는 않을지 노심초사 조마조마한 마음을 하루 종일 유지해야 한다. 이를 보완한 휴대용 기타가 등장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연주감이 좋지 못했다. Jamstik은 이런 기타 시장의 빈틈을 완벽히 공략했다. Jamstik은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 심지어 책가방에 넣어 다닐 수도 있다. Jamstik은 미디 기타로, USB를 통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그곳이 어디든 연주가 가능하다. 스트로크만 겨우 가능했던 기존의 가상악기를 떠올릴 필요는 없다. 리얼 스트링을 사용하는 Jamstik이라면, 아르페지오, 핑거 스타일, 팜뮤트 등 다양한 주법을 소화 가능하다. 미디 악기로서 Jamstik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다양한 써드파티 소프트웨어와 앱을 연동해 기타뿐 아니라 드럼, 베이스, 피아노 등 사운드를 Jamstik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거운 기타 탓에 외출을 망설인 적 있다면 더 고민할 필요 없다. Jamstik과 함께라면 어디서든 에릭 클랩튼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이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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