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시간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의 이브갤러리에서 <‘나’를 찾는 시간>이라는 타이틀로 아트앤에디션과 기획하여 박상미·박상희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서로 만난 적이 없다는 두 사람. 한 사람은 서양화를, 다른 한 사람은 동양화를 공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작품은 어딘지 닮아있다.
박상희의 작품은 대담한 면 분할과 색상의 대비가 낯선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 속에서 주인공인 ‘나’는 귀퉁이에 작게 존재한다. 박상미의 작품에서의 주인공인 ‘식물’ 곧, ‘나’는 휘황한 세상 속에 아주 작고, 외롭고, 시들어 있다. 그래도 ‘내’가 주인공임을 잊지 않는다. 박상희의 ‘나’는 수영을 준비하는 준비 자세로 비장하게, 때로는 장대를 딛고 점프를 하며 비상을 꿈꾼다. 박상미의 ‘나’ 식물은 다양한 색채 속에서 무채색으로 그 존재감을 더욱 강하게 보여 주며 더 많은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상미·박상희 작가의 작품은 미술적 가치는 물론 미감적 요소가 뛰어나고 모던해 현대공간에 아주 잘 어울린다.
아트앤에디션과 이브갤러리가 함께 기획하는 이번 전시는 관객 개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고, 생활 속에서 작품을 즐기고 그것과 교감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속에서의 미술을 지향한다.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 대로변에 위치한 이브갤러리는 작품감상과 모임활동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문화 힐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박상미·박상희 2인전은 오는 10월 13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명: ‘나’를 찾는 시간
전시기간: 9월 21일~10월 13일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장소: 이브갤러리
문의: 02-540-5695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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