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바톤은 2월 7일부터 3월 10일까지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일본 현대 미술가 7인을 모은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일본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공감대를 얻은 현대 미술가 토무 코기타, 이즈미 카토, 타츠오 미야지마, 다이스케 오바, 미카 타지마, 소주 타오, 히로후미 토야마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경계의 편재(The Ubiquity of Borders)’는 사와라기 노이(椹木野衣)가 쓴 <일본•현대•미술>(2012)의 ‘제6장 바리케이드 속의 포스트 모던’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전시는 “현대 일본에서 경계선이라는 개념은 복합화, 투명화, 편재화했다”는 저자의 언급에서 출발했다. 참여작가는 회화와 디지털 미디어라는 전통과 현대의 양극에 있는 매체로 작업하며 평면과 공간, 현실과 가상을 유연하게 넘나든다. 그 과정에서 매체의 고유성은 잃지 않으면서도 두 매체 사이 경계를 자유롭게 오간다. <경계의 편재> 전은 그동안 우리가 간과했을지 모르는 주요한 일본 현대 미술가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가 일본 현대미술이 재패니즈 팝과 서브 컬처에만 치중됐다는 선입견을 씻어내고, 그 속의 진정한 가치를 들여다보는 매개체 역할을 하길 바란다.
전시명: The Ubiquity of Borders: Japanese Contemporary
전시 기간: 3월 10일까지
장소: 갤러리 바톤
문의: 02 597 5701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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