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의 황제 앤디 워홀의 대규모 회고전《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ANDY WARHOL: BEGINNING SEOUL)》展이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뮤지엄 ALT.1의 개관전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그동안 수 차례의 앤디 워홀 전시가 있었지만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대규모 투어 전시다. 워홀의 예술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동시에 21세기 대중의 일상을 테마로, 시대를 앞서간 작가의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중 미술의 아이콘인 앤디 워홀을 대표하는 마릴린 먼로, 꽃 등 시그니처 판화 작품은 물론,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드로잉 작품을 포함한 153점을 공개했다. 또한 예술을 향한 워홀의 다양한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는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앤디 워홀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주요 미술관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기력한 일상에 앤디 워홀 특유의 강렬함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주변에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는 팝아트의 거장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이지민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