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작가 이불의 개인전《이불-시작》展을 5월 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불-시작》展은 세계적인 작가 이불의 초기 활동 시기였던 1987년부터 10여 년간 집중적으로 발표된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에 관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30여 년 만에 다시 공개되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글과 영문이 분리된 50여 페이지의 리플릿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조각 전통을 탈피하고 인체의 재현 방식을 실험하던 대학교 재학 시절 작품 관련 사진 기록과 미공개 드로잉 50여 점도 함께 선보이며, 4월 중에는 이불의 초기 작품을 연구하는 에세이, 사진기록과 자료 등이 수록된 모노그래프가 출간된다. 출판물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퍼포먼스 중심의 초기 작품을 수록해 작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를 통해 작가 이불의 시작점과 당대의 시대감각을 돌이켜보고 누락된 해석과 사회 문화적 맥락의 고찰을 시도했으며, 관람객 또한 이를 느껴볼 수 있길 기대한다.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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