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2019년 2월 24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열악한 조건에도 치열한 창작의 장이 되었던 198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조명하는 기획전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1980년대 이스트빌리지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의 실존적 삶에 주목하 고, 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 전시적 참여를 실천한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총 26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7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 전 시는 작품이 창작된 당시의 사회, 정치적 상황 속에서 각자의 치열한 삶을 살았던 작가들의 경험이 한데 녹아들어 있는 예술적 맥락을 보여주 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展은 동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슈들의 구체적 맥락을 중심으로 우리의 현실 속에서 이스트빌리지를 재정치화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이러한 여정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조망하는 동시에 시공간적 거리를 뛰어넘어 당 대와 지금을 잇는 현실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을 통한 참여와 개입을 이끌어내는 플랫폼 구축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오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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