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훈: 회화를 위한 소조

 

대구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매해 5월 대구미술계에서 활동하는 기획자를 초청하여 대구미술의 정체성을 알아보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Y Artist Project는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실시해 온 대구미술관 역점사업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주인공은 한국과 독일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하지훈(1978~, 부산출생)으로 10월 16일까지 작가의 개인전 <회화를 위한 소조>를 대구미술관 4, 5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부터 진행해 온 맞춤형 풍경시리즈와 그 연장선상에 있는 신작을 포함해 50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가의 예술세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를 실시한다.

작가의 과거 작업들이 기억 속 풍경을 캔버스에 재조합한 ‘기록’에 관한 것이라면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신작들은 각기 다른 장소에 얽힌 작가의 직·간접적 경험과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다. 또한, 붓질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이나 양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손이나 나이프를 이용하여 2차원의 평면 위에 마치 소조하듯 물감의 겹을 쌓아 올리는 새로운 방식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유은경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미술 속에서 회화에 대한 작가적 고민과 노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명: Y Artist Project 8 <하지훈: 회화를 위한 소조>
전시기간: 5월 31일~10월 16일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장소: 대구미술관 4, 5전시실
문의: 053-790-3070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