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은 근대의 발명품이 아니다. 석기 시대 이후 인류가 건축물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계단은 늘 인류 곁에 있었다. 세계 최초의 도시라 불리는 요르단의 예리코(Jericho)에서는 무려 기원전 8,000년 경 만들어진 계단이 발견되기도 했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와 황허. 문명이 발달한 곳에는 늘 계단이 있었다.인류 최초의 계단은 ...
어릴 적 부모님 집에서 쓰던 촌스러운 유리잔, 외할머니댁에서 본듯한 오래된 자개장과 장발의 외삼촌이 애지중지하던 LP 플레이어. 최근 몇 년간 유독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스타일이 유행이었다. 그리고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한 복고 스타일을 뛰어넘은 뉴트로가 2019년의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뉴트로(Newtro)란 새롭...
땡땡 탄생 90주년 대규모 회고전에르제: 땡땡 展LOCATION: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Hergé Moulinsart 2018땡땡의 모험(Les aventures de Tintin)은 벨기에 브뤼셀 출신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만화 시리즈로 아스테릭스와 함께 프랑스-벨기에의 고전만화로 꼽힌다. 주인공 땡땡과 강아지 밀루가 세계 여행을 하...
그 이름처럼 북유럽 디자인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Tradition은 창립자 마르틴 콤베크 한센(Martin Kombek Hansen)이 2010년 덴마크에 설립한 리빙 브랜드다. Tradition은 재해석된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와 소품, 신진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작품을 제공한다. 공예와 예술의 만남, 기능과 형태의 만남, 소재와 잠재력의 만남, 북유...
문이 없는 공간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그 공간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 공간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그 공간은 다른 세상으로부터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문이라는 개념 없이는 공간 자체가 성립 할 수 없다. 그런 건물을 짓는 것 자체가 불가능함을 누구나 알 수 있다.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한...
연말 시즌부터 새해가 밝으면 꼭 찾게 되는 아이템, 다이어리와 캘린더다. 그러나 매년 초, 올해는 꼭 끝까지 써보리라 다짐했던 열정은 금세 사그라들고, 한 달, 삼 개월, 길어야 반년 정도 다이어리를 쓰다가 흐지부지 잊어버리기 일쑤인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게 절반만 채워진 다이어리가 우리의 책상 서랍과 책꽂이에 어찌나 많은지… 게을러서 그렇...
-사비나미술관 신축 재개관 기념 특별전-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Private Moon-레오니드 티쉬코브LOCATION: 사비나미술관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휴식, 치유, 위로 등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당신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편안함과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따뜻한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것이다. 몇 해 전...
MUUTONew Perspectives on Scandinavian Design▲WORKSHOP ChairThe Workshop Chair brings a playful approach to the wooden chair. The design creates a new perspective on archetypical Scandinavian design th...
눈이 내린다. 춥다. 바람이 분다. 춥다. 어깨가 움츠러 들고, 이가 덜덜 떨린다. 길거리 이쪽에서는 Idina Menzel이 부른 Let it GO가 들리고, 저쪽에서는 Kristen Bell이 부른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이 들린다. 머릿속으로는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과 [러브 액츄얼리(Love ...
Ⓒ Photo by Terry Jaskiw on Unsplash 선사시대에 발명되어 그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채 오늘날 첨단 기술 속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발명품이 있다. 바퀴는 비록 그 자체만으로 쓰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일상 속 곳곳에 존재하며 우리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다. 수확물을 나르거나 거대한 피라미드를 만드는 ...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친 팝 아트의 황제KENNY SCHARF, SUPER POP UNIVERSE 케니 샤프, 슈퍼팝 유니버스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이 전쟁의 폐허를 복구하는 사이, 산업 문명이 급 속도로 발달한 미국의 예술 시장에는 새로운 미술 양식들이 등장한다. 미국에서 추상표현 미술이 중심이 됐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일상의 이 미지를 인용한 팝 아트가 ...
2006년, Peter Bonnen(피터 보넨)과 Kristian Byrge(크리스티안 브뤼게)가 런칭한 브랜드 Muuto(무토)는 뛰어난 미적 감각, 장인 정신, 실용성 등의 키워드로 정의되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전통에 뿌리를 두며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관점, 변혁을 뜻하는 핀란드 단어 무토스(Muutos)에서 따온 네이밍에 걸맞게 기본에 충...
책 읽기는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어느덧 아홉시. 옷을 갈아 입고 따뜻한 친구들과 전화 한 두 통 후면 잘 시간이 가깝다. 주말에는 피곤을 감싼 채 누워 있기 일쑤. 물론 어쩌면 이 모든 게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10분, 20분 정도 짬을 내면 불가능할 것도 없지.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귀와 눈을 열어 정보를 채워넣는 유튜브나,...
어른을 위한 힐링 동화 어린 왕자미디어 아트, 어린 왕자를 살게 하다: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1943년 출간 이후, 180여 개 국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동화 어린 왕자. 어렸을 때 읽었던 것보다 어른이 되어서 읽었을 때 더 큰 공감과 감동을 주는 어른을...
지표면 아래 깊숙한 곳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까다로운 조건의 열과 압력을 통해 희소성을 지닌 광물이 만들어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와 아름다움, 그리고 권력의 상징으로도 받아들여진 보석은, 일반적으로 색채와 광택이 아름답고 산출량이 적어 진귀한 광물들을 일컫는다. ⓒ Photo by Carole Smile on Unsplash 그 ...
평범한 일상에 우아함을 선물하는 Eno Studio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시적인 감각의 디자인 제품을 제작하는 브랜드다.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약 10년 전부터 시작된 이들의 역사는 사람들의 습관과 행동을 고려하는 것부터 시작해 현재는 독창성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추는 데 이르렀다. 유행에 따르기보다는 Eno Studio만의 가치관과 이념을 가지고 그들의 ...
SCARF안소현 AHN SO HYUN내적 갈등에서 오는 불안함을 잠식하고 안온함을 지닐 수 있게 하였던 일상의 주변에서 발견한 따듯한 풍경들과 상상 속 휴식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그립니다.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수료(2010)개인전 9회, 단체전 (Affordable art fair_New York) 외 15회(2016~2018)대한출판문...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Eu Zen)옛날 그리스 아테네 사람들은 좋은 삶(eu zen)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종종 생각했다.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이었다가 불과 몇백 년 사이에 지중해 한쪽을 지배하는 해양 제국으로 발전했기에 아테네 사람들은 이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그리스 아테네 사람들은 도시 한복판에 아고라(agora)라는...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스마트폰의 시계를 본다. 고작 몇 분의 차이로 아침의 출근길은 전쟁터가 되기도 한다. 정신없이 오전 업무를 보다가 시계를 보니 두 바늘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허기를 달래려 삼삼오오 모여 인근 식당으로 향한다. 다시 바쁘게 거래처 미팅에, 보고서 작성. 일에 파묻혀있다가 또 시계를 보니 퇴근 시...
1972년 Bd Ediciones de Diseno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BD Barcelona Design은 특색있는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스페인 디자인 브랜드다. 다양한 시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BD Barcelona Design은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