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日常)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지금 당장 메모지에 적어볼 것. 반복, 지루함, 타성, 보통, 항상, 언제나, 늘. 일상은 항상 반복되고 언제나 지루하다. 타성에 젖기도 쉽고 늘 보통의 상태로 계속된다. 그런 일상에서 새로움을 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국어 사전을 펼쳐 나오는 예문만 봐도 그렇다. 일상으로 하고 있는 일. 현대인은 시간에 쫓기며 바쁜...
JAMES JEAN ETERNAL JOURNEY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LOCATION: 롯데뮤지엄www.lottemuseum.com자유롭게 하늘을 유영하는 일, 유니콘을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일, 꽃의 요정과 만나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일 등 꿈속에서 혹은 상상 속에서나 해봤을 법한 일들을 스크린에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작가, 제임스 진(James Jean)...
JAMES JEAN ETERNAL JOURNEY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LOCATION: 롯데뮤지엄www.lottemuseum.com강렬하고 화려한 색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는 제임스 진(James Jean)은 무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작가다.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로 DC 코믹스 팬들에겐 굉장히 익숙한 작가일 것이다. 롯...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LOCATION: 디뮤지엄그림과 그리기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단어이자 경험, 기억이다. 어렸을 적, 방학 숙제로 그림일기를 그리거나 놀이터 또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쭈그려 앉아 막대기로 모래 위에 그림이나 글을 끄적였던 것 같은 기억 말이다. 과거, 사람들은 이야...
그리는 것의 특별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LOCATION: 디뮤지엄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 말을 하거나 끄적끄적 글을 쓰는 방법이 있고, 요즘은 영상이나 녹음으로 기록을 남길 수도 있다. 그리고 내 생각을 시각적이면서도 다채롭게 표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
땡땡 탄생 90주년 대규모 회고전에르제: 땡땡 展LOCATION: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Hergé Moulinsart 2018땡땡의 모험(Les aventures de Tintin)은 벨기에 브뤼셀 출신 만화가 에르제가 만든 만화 시리즈로 아스테릭스와 함께 프랑스-벨기에의 고전만화로 꼽힌다. 주인공 땡땡과 강아지 밀루가 세계 여행을 하...
-사비나미술관 신축 재개관 기념 특별전-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Private Moon-레오니드 티쉬코브LOCATION: 사비나미술관명상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휴식, 치유, 위로 등 외부의 스트레스로 인해 당신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편안함과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따뜻한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것이다. 몇 해 전...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친 팝 아트의 황제KENNY SCHARF, SUPER POP UNIVERSE 케니 샤프, 슈퍼팝 유니버스2차 세계대전 후 유럽이 전쟁의 폐허를 복구하는 사이, 산업 문명이 급 속도로 발달한 미국의 예술 시장에는 새로운 미술 양식들이 등장한다. 미국에서 추상표현 미술이 중심이 됐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일상의 이 미지를 인용한 팝 아트가 ...
어른을 위한 힐링 동화 어린 왕자미디어 아트, 어린 왕자를 살게 하다: 나의 어린 왕자에게 展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1943년 출간 이후, 180여 개 국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동화 어린 왕자. 어렸을 때 읽었던 것보다 어른이 되어서 읽었을 때 더 큰 공감과 감동을 주는 어른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Eu Zen)옛날 그리스 아테네 사람들은 좋은 삶(eu zen)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종종 생각했다.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이었다가 불과 몇백 년 사이에 지중해 한쪽을 지배하는 해양 제국으로 발전했기에 아테네 사람들은 이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그리스 아테네 사람들은 도시 한복판에 아고라(agora)라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가진 것은 무엇이 있을까? 좋은 공기와 물도 값을 지불하고 살 수 있는 시대지만, 시간은 예외다. 모든 사람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10대에 맞 는 죽음과 80대에 맞는 이별은 똑같이 아플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라 믿 지만, 우리는 모두 오늘을 처음 살고 있다. 코코 카피탄은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응원의 메...
미래 에너지 수소의 여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The Seed of New Society가 송원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평창동 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현대자동차 파빌리온을 재현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의 재전시 요청 및 국제 광고제인 2018 칸 라 이언즈 디자인부문 본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시는 크게 세 개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가장...
마츠모토 레이지는 여러 별을 거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현시대를 그려내며, 인류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는지 날카롭게 표현한다. 기계 인간에 어머니를 잃었음에도 기계 행성으로 향하는 철이. 그와 함께 아득한 미래로 나아가보자.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어느 세대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음악. 누군가에겐 생소할 수도, 또 다른 사람에게는 추억...
지금 가진 감정이 관심인지 사랑인지에 대해 헷갈릴 즈음 당신을 마주할 때면 들리는 심장 소리가 생경하기만 하다. 우리는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살아있음을 느낄 기회는 많지 않다. 늘 곁에 있는 타인도 그렇다. 익숙하기에 잊기 쉬운 것이다. 잊혀진 나의 존재를 되살리고 싶다면, 함께하는 타인과 관계를 깊게 만들고 싶다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 ...
다가올 계절을 대비라도 하는 듯 날씨가 변덕스럽다. 유월은 쨍쨍 뜨는 해와 쏟아지는 비가 공존하는 계절이다. 이맘때쯤의 어린 나는 일기장 속 해와 우산 중 어느 것을 동그라미로 표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영국의 비평가 존 러스킨은 햇볕은 감미롭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힘을 돋우며, 눈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
마포구 서울 월드컵경기장 맞은편에 5개의 석유탱크가 있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76~78년에 5개 탱크를 건설해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양인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던 이 석유비축기지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다. 10년 넘게 방치되어 있던 탱크는 지난 2013년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문화비축...
김리오신사동 가로수길의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플래그십 스토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전 공간이 Entropy(엔트로피)라는 심미한 주제로 무형의 현상을 젠틀몬스터만의 감성으로 형상화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직관적인 주제로 젠틀몬스터만의 유쾌한 기발함을 보여준다. 언제나 예상치 못했던 표현력으로 우리의 허를 찔렀던 젠틀몬스터의 이번 테마...
종이는 우리와 많은 순간을 함께 했다. 어릴 적 낙서에서부터 종이 비행기, 수업시간 몰래 주고 받던 쪽지, 기록을 위한 매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흰 종이 안에 많은 것을 담았고 남겼다. 아티스트의 아이디어 노트는 창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오는 5월 27일까지 개최되는 展 은 우리의 일상을 담담히 적어 내려온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했다. 순수 예술뿐 아...
약속만 아니었다면 꼼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문을 여는 순간 느껴지는 살을 에는 듯한 찬 공기에 잠시 약속을 취소할까도 생각했다. 그렇게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목적지에 도착하니 귀가 떨어질 것 같고 손은 이미 감각이 없어진 지 오래였다. 괜히 왔나 후회도 잠깐. 런닝맨에 입장해 직원에게 게임규칙에 대해 설명을 듣는 순간 우리의 게임은 시작됐...
김리오각이 진 네 개의 모서리. 네모는 내게 경직된 모습이었고 부자연스러웠다. 때때로 우리는 비뚤어진 생각을 갖고 있거나 편협한 태도를 가진 타인을 빗대어 모났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모난 빌딩, 네모난 자동차, 네모난 가방, 네모난 방 등 온통 네모난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각이 진 네모는 부정적인 대상이었다. 디 아트 오브 더 브릭(The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