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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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회동에 위치한 '더블재'는 전통 한옥의 구조와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프리미엄 한옥 호텔 브랜드 노스텔지어와 윤현상재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프로젝트는 한국 고유의 미학을 바탕으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소박(素朴)'이라는 미학 개념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이 집은 '一자'와 'ㄱ자' 구조가 만나는 독특한 배치를 지녔으며, 그 연결부인 복도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흐름이 이어지도록 설계되었다. 오래된 대들보와 서까래는 그대로 보존하되, 새로운 소재와 공예적 디테일을 더해 절제된 감각을 더했다. 더블재는 화려함 대신 고요한 매력을 통해 한국적 미감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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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재는 공간의 흐름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바닥의 단차는 동선을 유연하게 나누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경계를 형성하며, 창호는 열리고 닫히는 방식에 따라 각 구역의 아늑한 분위기를 섬세하게 조절한다. 낮은 주방과 툇마루 사이의 창을 통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간의 시선이 맞춰지며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레벨과 시선, 열림과 닫힘의 조율은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리게 하고, 머무는 이들 사이에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낸다. 구조는 단순한 동선 분할이 아닌, 감각적인 연결을 통해 머무는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 창과 문, 마루 등 요소들의 비례와 위치는 전통 한옥의 구조를 따르면서도 더블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되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월간데코 7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윤현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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