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진(FAY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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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밝은 공간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건물의 외벽을 밝은 회색으로 통일하였다. 여기에 필로티와 발코니 등을 구성하여 깊이감 있는 다채로운 매스를 완성하였다. 1층 공간은 주방과 다이닝룸, 넓은 평상이 있는 거실, 그리고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로 구성하였다. 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바닥과 벽, 천장 모두를 화이트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하여 밝고 환한 인테리어와 개방감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유키즈의 핵심 스팟인 1층 실내 놀이터는 어느 공간에서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였다. 미끄럼틀 옆에는 창호를 구성하여 아이들이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였다. 여기에 실내 놀이터 안쪽에는 아이들 욕실을 구성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들 장난감이 가득한 이 공간은 어질러져 있을 때에 손님이 방문하면 치우기보단 가벽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슬라이딩 중문을 닫아 두기로 했다.

 

ⓒ남경진(FAY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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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단을 낮추어 좀 더 아늑한 가족들의 쉼터가 되도록 설계했다. 역으로 다시 높아진 평상은 거실에서는 걸터앉는 평상으로 사용하며 창을 넘어 바로 이어진 테라스와 레벨이 같아 외부공간까지 실내로 넓게 끌어들인 형상이다. 통창은 하나의 프레임이 되어 계절마다 달라지는 외부 경관을 차경으로 활용하였다. 외부 마당에 세워진 담장과 난간, 창대석은 띄엄띄엄 비워진 벽돌로 구성하여 빛을 차단함과 동시에 차경의 역할을 부여했다. 1층의 거실과 주방, 실내 놀이터, 테라스, 마당과 마당 앞 공원은 서로 물리적인 경계는 존재하지만, 시선의 막힘이 없어 하나의 영역으로 통합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경진(FAY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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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안방, 아이들 방 그리고 가족실을 포함한 구역으로 1층보다 좀 더 내밀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부부를 위한 안방 존은 안방, 욕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세탁실로 구성하였다. 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안방의 내부를 1층과 동일한 톤으로 구성하였고,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사용하여 공간의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유키즈의 공통 요소인 차경의 역할을 담당할 창문을 구성하였다. 안방의 규모와 벽 면적을 고려한 창문은 자연광의 유입을 통해 안방의 실내 분위기를 온화하게 연출하고 적절한 환기 기능을 담당한다. 안방과 인접해서는 욕실과 드레스룸을 구성하였는데, 출근을 일찍 하는 남편의 편의성을 배려해 따로 또 같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안방 욕실 앞쪽에는 파우더룸을 구성하여 공간의 동선에 따른 편의성을 고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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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이 아이들의 놀이에 집중된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의 공존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2층의 공간을 안방 존과 아이들 방 존으로 구획을 나누었고, 여기에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실을 추가하였다. 2층 역시 넓은 창호를 사용하여 유키즈의 밝고 환한 이미지를 통일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족의 이벤트 공간이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하였다. 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가족 구성원의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면서 공용 공간을 적절히 구성하여 가족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하였다. 아이들의 방은 단독 주택의 공간을 최대한 살려 안방만큼이나 큼직한 규모로 기획하였고, 아이들 드레스룸과 욕실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욕실은 아이들의 물놀이가 가능한 조적 욕조를 구성하였고, 조적 파티션을 활용하여 세면대와 욕조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였다. 안방과 인접해 있는 드레스룸과 욕실, 세탁실은 부부의 동선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각각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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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유키즈의 공간이 아이들에게 경계 없는 놀이터가 되길 희망하였다. 이에 다락과 옥상 공간은 놀이공간으로 빠질 수 없는 요소였다. 윤아영건축사사무소는 다락의 분위기를 쾌적하고 밝게 연출하기 위해 높은 층고와 넓은 바닥의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기획하였다. 여기에 경사진 지붕 아래 천창과 채광을 더할 창문을 설치하였고, 마룻바닥을 추가하여 포근하고 따뜻한 다락을 완성하였다. 옥상 공간 역시 바닥에 목재 마감재를 설치하여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설계하였다. 유키즈는 아파트 생활의 제약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희망한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집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 나선 이번 프로젝트는 살고 싶은 집, 유키즈를 완성하였다. 시간이 지나서도 아이들이 유키즈에서의 추억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하길 희망해본다.

 

 

(주)윤아영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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