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뷰를 자랑하는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는 플러스디자인을 만나 중후하고, 세련되게 그 모습을 탈바꿈했다. 큰 컨셉트는 ‘비앙코 카라라(Bianco Carrara)’였다. 이탈리아 카라라 인근에서 추출되는 천연석인 비앙코 카라라는 중세 시대부터 사용된 고급 건축 자재였다. 라이트 그레이 톤을 띠는 대리석의 멋을 플러스디자인은 힘껏 표현하고자 했다. 연출에 대한 유연성을 열어두고, 서로 다른 공간에 다른 모습으로 적용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바로 이 비앙코 카라라의 멋을 그대로 담아낸 공간이다. 주방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고려, 협소해보일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 간편한 동선으로 담아냈다. 주방은 플러스디자인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공간이었다. 소재 특성 상 실수 한 번이면 공간 전체의 느낌과 동떨어져 보인다는 인상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흡사한 자재를 사용, 단순하지만 편안한 동선을 완성했다.    

 

 

 

복도는 깔끔하지만 깊어보이길 원했다. 자재와 컬러가 좁은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이슈를 해결해준 것은 비앙코였다. 방은 단순하지만 편안했다. 현대 인테리어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한편, 사용자의 성향을 따라 블루 계열을 메인 컬러로 삼아 새로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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