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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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Private Lounge는 종이의 상징성과 질감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과거의 종이가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녔듯, 이 스페이스는 고객과 브랜드 간의 오랜 신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입구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곡선형 벽체는 마치 펼쳐진 종이처럼 유기적인 흐름을 형성하며, 전체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다. 부드럽고 유려한 곡선은 경계를 완화시키고 자연스러운 이동 동선을 유도한다. 각 벽면에 배치된 개구부는 또 다른 공간으로의 연결을 암시하며, 마치 종이 속 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종이의 얇고 유연한 특성을 닮은 이 구조는 프라이빗함과 개방감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조율한다. mttb는 이를 통해 관계의 깊이와 신뢰의 시간성을 건축적으로 풀어냈다.

 

©최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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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각 방은 서로 다른 분위기로 구성되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들은 종이에 기록된 이야기처럼 저마다의 개성과 서사를 담고 있다. 각 공간은 종이의 물성을 반영해 직선, 곡선, 층위, 질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각방은 절제된 긴장감, 부드러운 흐름, 차분한 안정감, 감각적인 활기를 지니며,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구성을 이룬다. 이러한 특성은 스페이스에 종이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한 내러티브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다. 종이의 은유는 라운지의 본질적 메시지인 신뢰와 관계의 깊이를 조용히 전달한다. mttb는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감성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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