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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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피스는 단순한 업무를 위한 공간에서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공간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끌어내고, 재충전을 통해 영감의 시간을 선사하는가 하면, 때로는 브랜드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쇼룸의 역할을 겸하기도 한다. 프리미엄 과일 부티크 '마담주 오피스'는 자연을 길러내는 사람들의 신념과 노력이 깃든 '과일' 그리고 과일을 대하는 마담주의 '마음'이라는 본질적 요소에 주목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깊이 녹여낸 공간이다.

 

ⓒ김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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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무채색의 공간에 유일하게 보이는 속이 비치는 오렌지색 아크릴의 커다란 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대편 거친 콘크리트 마감과 대비되어 아크릴(과일)의 생생함이 더 강조된 아크릴 장은 '과일'의 싱그러움을 상징하며 '과일'을 유일한 주인공으로 여기는 마담주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마감 선이 깨끗하게 떨어지는 디자인, 화이트와 블랙의 선명한 대비, 탁 트인 투명하고 깔끔한 유리 파티션은 자연에서 수확하는 과일 자체의 신선함과 마담주가 과일을 다루는 과정의 청결한 모습을 대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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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비실은 전체 공간의 진입부에 배치했다. 완전히 벽으로 구획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유리를 설치해 공간의 숨을 틔워주었다. 외부에서 봤을 때 넓고 쾌적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투명하게 트인 유리 너머에 위치한 탕비실 내부의 싱그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사무실 전반으로 확장된다. 업무에 계속 몰입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적절한 '쉼'이다. 마담주 오피스에는 카페 같은 탕비실을 만들어주어, 직원들이 업무로 쌓인 피로감을 잠시 환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곳은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컨디션을 재정비하는 휴식 공간이기도 하지만, 싱그럽고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보거나 미팅을 진행하는 소통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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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들과 주로 미팅이 진행되는 회의실 내부는 브랜드가 연상되는 컬러인 강렬한 오렌지색 바닥재를 선택하여 마담주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도록 마감했다. 회의실 역시 일부분을 투명한 유리로 구분해 개방감을 유지했고, 적절한 시야 차단을 위해서 마담주 로고가 새겨진 필름으로 사무실에 젊은 감각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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