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배 소장과 차호현 팀장 ©이현석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우리의 취향을 강요하기보다는
공간의 성격과 특성에 집중합니다. 
마치 화자가 독자와 필자의 소통 관계를 만들 듯,
공간이라는 매개체를
화자로서 풀어내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디자이너 신중배
 
 
 

과거의 유산과 오늘의 감각을 조화롭게 연결하며, 머무름을 하나의 깊이 있는 경험으로 완성한 모던 헤리티지 프로젝트

논스페이스가 설계·디자인한 소노캄 경주는 경주라는 도시가 품은 역사성과 자연을 현대적인 공간 언어로 절제 있게 풀어내며, 기존 호텔 리노베이션의 가능성을 한 단계 확장했다. 경주의 자연과 문화적 맥락을 절제된 디자인 언어로 담아내며, 머무름의 의미를 깊이 있게 확장했다. 재료의 물성과 빛,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은 과장된 연출보다 편안한 휴식의 본질에 집중하고, 이용자의 감각을 섬세하게 이끄는 호텔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지역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균형 있게 녹여낸 완성도 높은 공간 연출은 리조트가 지향해야 할 지속 가능한 공간 가치를 보여주었다.

 
 
©윤태훈 ©윤태훈 ©윤태훈

 

Q. Hotel&Resort 부문 수상을 축하드리며 수상 소감을 부탁드린다.
먼저 2026 APEX Design Awards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 소노캄 경주는 천년 도시 경주가 지닌 지역성과 신라시대의 유무형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프로젝트로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이에 그 건축물에 담긴 정신과 맥락을 이어가는 데에 포인트를 두어 작업하였다. 이런 고민들의 결과가 수상의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더 나아가 저희의 방향성을 믿어주신 클라이언트 분과 동고동락했던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소노캄 경주는 어떠한 공간이고, 이번 리뉴얼 프로젝트의 핵심 콘셉트는 무엇인가?
소노캄 경주의 콘셉트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과거의 유산 위에 현대의 풍경을 그려낸 모던 헤리티지(Modern Heritage)'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는 작업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장소의 기억과 감각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하는 과정이었다. 유형과 무형의 헤리티지를 공간의 언어로 재구성하고자 한 결과 역사적 요소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Q. 신라의 유산들이 실제 공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설계되었는지 궁금하다.
저희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나의 건축물이 아닌, 방문객이 걸으며 완성하는 '경험의 여정' 으로 설계했다. 불국사의 상징성을 담은 진입부에서 일상과 비일상을 잇는 전이를 경험하고, 향화정과 라운지를 거치며 꽃과 향, 빛이 감각을 깨운다. 이어 보문호를 품은 공간을 지나 객실과 스파에 이르러, 여정은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는 리트릿(Retreat) 으로 완성된다. 공간은 머무를수록 깊어지고, 과거의 서사는 현대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Q. ‘리트릿’을 구현하는 핵심 공간인 객실과 스파는 어떠한 방법으로 설계되었나?
객실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빚어낸 신라 장인의 정신에서 출발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나무와 돌, 금속 본연의 물성으로 공간을 완성해 고요한 휴식을 담았다. 풀 & 스파는 동궁과 월지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치유의 공간이다. 물과 돌, 빛이 어우러진 자연의 흐름 속에서 감각은 차분히 비워지고, 방문객은 자신만의 호흡을 되찾는 깊은 쉼을 경험하게 된다.


Q. 앞으로 논스페이스가 공간을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와 방향성이 궁금하다.
앞으로도 장소가 오랜 시간 품어온 기억과 자연환경, 그리고 그 땅만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깊이 탐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과 삶의 이야기를 오늘의 공간 언어로 어떻게 새롭게 번역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자 한다.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물며 세월과 함께 가치를 쌓아가는 건축, 장소의 정체성을 담아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의미 있게 이어질 공간을 만드는 것이 논스페이스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데코 8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