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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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댕댕이 없어"가 유행어가 되어버린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나의 강아지에게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 하지만 주로 도시에서 살아가야 하는 환경 탓에 한정적인 공간 혹은 목줄을 채운 채 늘 같은 길을 산책하는 것이 대다수다. 주말이면 함께 근교 애견 카페를 가거나 운동장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강아지들이 함께 있는 곳에서 마음 편히 풀어 놓아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랑스러운 나의 강아지와 편안하고 안락하게 또 마음 편히 놀 수 있을 만한 곳은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본 보호자라면, 이 곳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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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 위치한 낡은 시골집을 리뉴얼한 스테이 메종드시고르는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기에 적합한 장소다. 시골 집 특유의 단층 구조와 베이지 톤의 외관, 레트로한 무드의 지붕이 더해진 이곳은 바깥 풍경을 담는 액자 같은 창문과 작은 수공간 등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가장 먼저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 마당이 돋보이는 스테이는 본채와 별채로 구분되어 있어 합리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본채에서 별채로 이어지는 길목에 문을 설치해 문의 개폐 여부에 따라 각각의 독립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공용공간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어 함께 방문한 일행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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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드시고르의 실내 공간은 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주방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침실이 배치되어 있고, 침실과 주방 전면에 내어진 큰 창으로는 마당에서 뛰노는 강아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해가 저물고 난 뒤, 지붕과 외벽 아래 설치된 간접 조명으로 스테이의 아늑한 분위기는 배가된다. 실내에서도 전체적인 조도를 최소한으로 만들어, 편안한 분위기의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위해 기존 골조는 살리고, 바닥과 벽면을 각각 타일과 도장으로 마감해 현대적인 매스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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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자쿠지는 메종드시고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폭이 넓은 타일을 사용해 좁은 공간의 확장감을 더하고, 달을 연상시키는 아트 월은 심심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나무, 돌 등 자연적인 요소들을 활용한 목욕 공간은 반신욕을 하며 조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큰 창을 통해 불멍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낮에는 넓은 잔디 마당에서 햇살을 맞으며 강아지와 뛰놀고, 저녁이면 은은한 조명과 달빛 아래 강아지를 품에 안고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메종드시고르. 봄 기운이 잔뜩 어릴 이번 주말, 사랑스러운 나의 강아지와 함께 추억을 쌓고 싶은 당신께, 아낌없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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