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김정수 건축사가 설립한 호반석 건축사사무소는 21세기 흐름에 맞춰 새롭고 아름다운, 더욱더 좋은 공간을 만드는 건축 설계 및 시공 전문 회사다. 독창성과 미래의 중요한 가치를 강조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발전하고 있는 호반석은 단순히 보편적인 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창조적인 디자인, 합리적인 디자인, 경제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건축 설계와 시공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위해 브랜딩, 컨설팅, 인테리어 등 아이덴티티가 담긴 공간 설계와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욜로.192는 김정수 건축사가 가깝게 지내는 이웃사촌에게 설계를 부탁 받아 시작한 프로젝트다. 건축이 위치한 대부도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섬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그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풍력발전기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과거와 달리 관광 자원이 풍부해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단체행사가 다채롭게 이뤄지는 곳이다.
 
 
건축주는 건축물의 용도가 펜션이라는 특성에 맞게 눈에 확 띄는 독특한 디자인을 원했다. 이에 호반석은 외장과 인테리어 마감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해 비용을 절감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매스에 재원을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욜로.192의 콘셉트는 유니크로, 개성 강한 조형미에 중점을 두었다. 지붕과 벽의 개념은 모호하고 경사진 기둥의 형태는 구조역학의 고정관념을 거스르며, 3층 테라스의 지붕 원형요소는 하늘과 맞닿아 소통한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번지수임과 동시에 ‘욜로(YOLO)족’에게 집이란 단순히 주거공간의 개념이 아닌 자신을 드러내는 아이덴티티이자, 독창성과 이야기가 담긴 건축물임을 전달하고자 지은 이름이다.
 
 
 
 
 
실내는 복도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과 화장실을 양 옆으로 나열했다. 1층은 방으로만 구성했는데, 열 손실을 최소화하여 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모든 공간의 중심에는 거실을 두고, Ground Level과 상호 연결하여 2층 진입이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3층은 경사진 지붕과 독특한 창문으로 형성된 외관에서 자연스레 발생한 동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외벽 원형은 낯선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테라스 지붕의 원형 Void는 하늘을 마주하여 빛의 경계를 허문다. 주 콘크리트 라인을 내부공간보다 강조하고, 정돈된 창틀을 안쪽으로 들임으로써 공간의 깊이감을 더했다. 내장마감 역시 천장을 드러내고 기계 및 에어컨 배관도 모두 노출해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살렸다. 원형 창들은 각 공간에 필요한 높이와 적절한 크기로 배치했으며, 건축물을 사선으로 통과하는 기둥은 실외에서 실내로 이어지게끔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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