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0m2(496평) 규모의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NEW:SPACE'는 미디어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NEW:SPACE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기존의 일방향적인 영상 아트를 넘어 관람객들이 깊이 몰입하고 상호 작용하며, 지속적인 연대를 맺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다나함은 그들의 다양한 컬쳐 스페이스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영역을 제공한다.
NEW:SPACE는 방문객에게 지구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을 타고 우주로 이동하여 뉴-밀키웨이, 멜로디 행성, 트윈 행성, 스위티 행성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선사한다. 지구역 플랫폼으로 진입하면 양 측면에 방문객들을 우주로 이동시켜줄 지하철을 마주한다. 방문객은 지하철 내부의 양 측면과 정면에 배치된 미디어 패널을 통해 우주 공간으로 전이된다. 미디어 패널에는 일반적인 철로의 모습이 상영되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면서 마치 다른 영역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영상이 상영된다. 이는 앞으로 이어질 구역이 새로운 곳이라는 느낌을 선사하며 방문객에게 안쪽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어서 지하철에서 내리면 지구와 행성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뉴-밀키웨이가 나타난다. 뉴-밀키웨이는 천장의 미디어 패널을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길의 끝에 빛나는 행잉 오브제와 그 주위를 둘러싼, 마치 외계인을 연상하는 조형물을 통해 앞으로의 공간이 새로운 공간임을 암시한다. 뉴-밀키웨이를 벗어나면 멜로디 행성에 도착한다. 숲을 표현한 형형색색의 조형물들은 멜로디 행성의 멜로디 포레스트를 수놓고 이를 비추는 다채로운 조명은 스페이스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린다.
멜로디 행성의 우거진 숲을 빠져나오면 트윈 행성에 다다른다. 트윈 행성은 점핑 행성과 게임 행성 두 가지 행성이 존재하는 곳으로 방문객들을 공간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스페이스다. 두 행성 모두 미디어 아트와 체험형 공간을 결합하여 방문객들과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나간다. 점핑 행성에는 행성의 이름의 콘셉트를 살려줄 트램펄린을 배치했다. 트램펄린의 뒤로는 미디어 패널을 설치하여 통통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영상을 상영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실제 점핑 행성에 진입한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의도했다. 게임 행성 역시 미디어 패널과 함께 다양한 오락기를 안배하여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방문객들과 지속적인 연대를 맺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트윈 행성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조그마한 굿즈숍을 볼 수 있다. 지구역에서부터 시작되어 트윈 행성까지의 여정에서 마주했던 신비로움을 캐릭터화한 굿즈들을 통해 스페이스를 벗어나서도 이 여운을 추억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굿즈숍 너머로 이동하면 마지막으로 여행할 스위티 행성을 마주한다. 다나함은 스위티 행성에 분홍색과 보라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달콤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더하여 마치 시럽이 흐르고 있는 벽면과 마카롱을 형상화한 것처럼 보이는 의자들을 통해 달콤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다나함은 스위티 행성을 다채로운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장소로 구성했다. 한쪽 벽면에 무대와 DJ 부스를 설치하여 이 구역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와 동시에 무대가 배치된 벽면 전체에 미디어 패널을 안배하여 무대를 바라보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다나함은 스위티 행성을 다른 행성들과 달리 조형물의 배치를 최소화하여 공간적 개방감을 부여했다. 이는 스페이스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게 한 다나함의 문화공간의 의도를 담았다.
스위티 행성을 뒤로 하면 길고 긴 행성 여행의 마지막 구간으로 진입한다. 이곳은 마치 여정의 마지막을 배웅해 주는 듯한 은하수가 펼쳐진다. 다나함은 이 공간의 양쪽 벽면에 거울을 설치하여 끝없이 뻗어나가는 영역인 듯한 착시현상을 만들었다. 이곳에 다채로운 빛을 내며 반짝거리는 수많은 행잉 오브제는 무한한 우주 속에 빛나는 별들을 연상케 한다. 다나함은 은하수의 끝에 개찰구를 두어 행성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개찰구를 넘어 지구역 플랫폼으로 들어와 은하계로 이동하며 진행되는 NEW:SPACE는 방문객들에게 외부와 단절된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제시하며, 다채로운 색의 조합과 직접적 상호작용의 콘텐츠들을 통해 미디어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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