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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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수원 팔달문 인근의 8층 건물이 재활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금강SP건축사사무소가 약 5개월에 걸쳐 설계를 마친 에이블병원은 ‘회복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설계팀은 환자가 치료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병실과 복도, 엘리베이터 홀 등 일상의 공간 전체를 재활 훈련의 연장선으로 확장했다. 병동 내 생활 편의시설은 환자의 동선을 세심하게 분석해 두 영역으로 나눠 배치했다. 엘리베이터 홀 끝에는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싱크대 등 생활가전을 두고, 간호 스테이션 앞에는 정수기와 재활용 수거함을 빌트인으로 매립했다. 통상적으로 시각적 정돈을 위해 후면에 숨기던 요소를 일상 동선 전면에 노출해 병원에서도 일상적인 활동을 이어가도록 유도한 것이다. 여기에 복도 벽면의 핸드레일과 바닥의 보행 거리 확인용 스티커로 디테일을 더했다.
©최수영공간 모티브는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바다’다. 수평선과 파도의 리듬, 모래의 감각을 공간의 비례, 곡선, 재료, 색채로 풀어냈다. 환자가 가장 오래 머무는 병실과 병동에는 천장고의 변화를 최소화한 단천장과 두 톤의 샌드 베이지 벽면을 적용해 시각적 안정감과 연속성을 강조했다. 반면 치료공간은 평천장과 부분 노출 천장을 조합해 공간감에 리듬을 주었고, 엘리베이터 홀과 각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는 곡면 천장과 라운드 마감을 적용해 동선의 전환을 부드럽게 유도했다. 색채 역시 공간의 기능과 이동 흐름에 따라 계획했다. 병동에는 차분한 샌드 베이지를 깔고, 주차장과 소아재활센터 전실, 재활센터 엘리베이터 홀, 외래 진료실 등 공간 전환 지점에는 소프트 블루를 적용했다. 특히 소아재활센터에는 버터 옐로를 더해 밝고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색채를 이동의 흐름을 인지시키는 직관적인 시각 체계로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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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INFO
설계
금강SP건축사사무소 윤종민
설계팀
이귀준, 양원제, 권용미, 김지영, 최진영, 강민준, 이유은
시공
리엘에스앤디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61
면적
건축면적. 837.18 m²
연면적. 6,697.41 m²
규모
지하 1층~지상 8층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마감재
외부. 화강석, 적벽돌 타일
벽체. 도장, 필름, 벽지, 자기질 타일, 무니끄 패널, 합성목재
천장. 도장, 필름, DMC 금속천장재, 마이톤
바닥. LVT, 자기질 타일, 전기온돌마루, 페데스탈 타일
완공 연도
2026
사진
최수영
홍혜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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