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준

세라미크의원 강남점은 아름다움을 넘어, 그 안에 머무는 순간이 작품이 되는 공간을 만들고자 계획됐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와 공간, 그리고 고객 경험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였다. '정제된 고요 속의 빛'을 주제로 재료의 질감과 색채의 조화를 극대화하며, 장인이 섬세하게 빚어낸 조각 같은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세라미크 브랜드의 '피부가 작품이 될 것이다'라는 메시지처럼, 공간을 하나의 작품처럼 바라보고 그 안에서 풍부한 에너지를 경험하게 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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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은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컬러와 형태를 조절하여 층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부여했다. 특히 VIP 전용층은 클래식한 호텔의 격식과 함께 히든 스페이스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브랜드의 메인 컬러는 유니크한 소재로 표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클래씨디자인은 공간이 브랜드와 고객을 정서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기에 각 룸의 네이밍까지 세심하게 설계하여 머무는 이로 하여금 공간의 경험이 한층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또한 고객이 선택하는 결정적 이유가 될 수 있기에, 이곳에서의 경험이 브랜드와 고객을 잇는 잔향처럼 오래 남을수 있도록 기대했다. 이에 공간의 기능성과 더불어 브랜드가 지닌 품격과 섬세함이 공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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