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랩은 교보문고 마곡점을 통해 서점 이상의 가치를 제안하고자 했다. 'BOOKSCAPE'라는 콘셉트 아래, 책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세대와 감각을 넘나드는 새로운 리테일 환경을 만들어냈다. 공간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미디어는 영상화를 통해 정보전달과 함께 책이라는 매체에 대한 존중과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서점과 문구의 경계를 허문 동선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사용자에게 단절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되며, 소비 중심의 구조를 넘어 참여와 상호작용을 중심에 둔다. 특히 천장을 따라 흐르는 'Flow Text'는 광화문 글판의 정신을 계승하며, 천장을 따라 공간 전체를 유기적으로 잇는다. 그 안에서 책은 단지 상품이 아닌, 사람과 공간, 경험을 연결하는 매개로 다시 정의된다.


교보문고 마곡점은 서로 다른 세대,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각 브랜드가 다층적으로 교차하며 어우러지는 새로운 리테일의 풍경을 구현해냈다. 키즈 공간 '올망졸망'과 더불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PLAY AZIT’ 공간이 그러한데, 만화와 음악, 피규어 등 동시대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구성했다. 전체 매장의 차분한 톤과는 대비되는 캐주얼한 무드로 연출된 이곳은, 관심사를 중심으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장으로 작동한다. 한편 교보문고와 핫트랙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진열 방식과 디스플레이 콘셉트도 길밀히 연계되어 있어 책과 문구, 음악, 굿즈가 서로 어울리며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고 다양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경험하도록 흐름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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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미 기자
박종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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