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영 소장 ©이현석

 

 

"단순히 아름답고 기능적인 공간에 머물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지속되는 공간을 지향하여
가상과 현실, 디지털과 물리적 실재를 경계 없이 통합하는
융합적 디자인을 선보여 예술적인 공간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 디자이너 정승영

 

 

한계를 가능성으로 바꾼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 디자인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청담센터 프로젝트(이하 신한은행 프리미어청담)는 기존 유리 패널의 파사드 건축물을 단순히 리모델링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브랜드의 정체성과 장소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다. 특히 기존 건축이 가진 개방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야 하는 상반된 조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를 위해 얇은 슬릿 구조를 적용해 내부에서는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외부에서는 하나의 단단한 볼륨으로 인식되는 새로운 파사드를 구현함으로써 기능과 미학을 균형 있게 완성했다. 형태적 조형성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 디자인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빛, 미디어 파사드의 변화까지 설계 과정에 반영한 점은 기존 파사드 디자인의 영역을 한 단계 확장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씨에이플랜 ©㈜씨에이플랜 ©㈜씨에이플랜

 

Q. 2026 APEX Design Awards Facade 부문 수상을 축하드리며 수상 소감을 부탁드린다.
디자인코리아 월간 데코라는 정통의 건축·인테리어 전문지가 주는 상이어서 더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씨에이플랜이 인정받게 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Q.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청담센터’의 설계방식과 특징이 궁금하다.
일반 건축물이 VIP 하이엔드 공간으로 새롭게 전환되면서, 리모델링이라는 쉽지 않은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이에 기존 건축물이 지닌 가능성을 깊이 연구하고, 새로운 장소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했다. 데이터와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논리 속에서 새로운 형태를 발견하였고, 알고리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변수와 데이터를 설계의 언어로 삼았다. 그 결과 생성적(Generative) 디자인 방식을 적용하였으며, 이는 시간의 흐름이 공간에 남기는 흔적,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는 건축의 표정, 그리고 미디어 파사드 조명이 만들어내는 빛의 움직임 등으로 표현되었다.


Q. 건축물에서 가장 중점을 둔 공간은 어디인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기존의 유리 파사드 건물이라는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외피(Skin)를 입히는 것이었다. 이에 '차폐와 개방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얇은 슬릿(Slit) 구조를 적용하여 내부에서는 자연스러운 외부의 풍경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였고, 외부에서는 시선이 직접적으로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과 매스 형태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빛을 흡수하는 매트한 질감과 입체적인 볼륨감을 구현하는 데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


Q. 앞으로 (주)씨에이플랜이 추구할 공간디자인은?
직관이나 감각만으로 디자인을 완성하기보다는 데이터와 다양한 환경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성장가능성의 설계 방식을 지향하려고 한다. 이는 단순히 아름답고 기능적인 공간에 머물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지속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형태의 완성도는 물론, 프로그램의 변화와 낮과 밤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경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이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한다.


Q. APEX Design Awards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어워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단순히 작품을 시상하는 자리를 넘어, 디자이너들이 서로의 철학과 가능성을 나누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 수상의 영광으로 2026년은 잊을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도전과 성과를 인정받고, 다음 세대를 꿈꾸게 하는 상징적인 무대로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월간데코 8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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