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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mazi(함께)’와 ‘mou(나 자신)’의 합성어인 마지모우(MAZIMOU)는 그 의미처럼 ‘함께이면서도 나답게 머무는 공간’을 지향한다. 박재인, 장택근 두 대표가 사막의 작은 마을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마지모우는 외부의 소음과 일상의 흐름에서 벗어나 진정한 쉼과 감정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건물은 갤러리동, 웜홀동, 브릿지동, 카페동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나뉘며, 중앙 광장을 향해 열린 구조로 배치되어 있다. 1층 카페동에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곳곳에 묵직한 월넛 톤의 배색이 공간을 세련되게 잡아준다. 2층 세면 공간에서는 탁 트인 전면의 조망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카페와 연결된 브릿지동으로 이동하면 아치형 양식으로 설계된 공간이 드러난다. 브릿지동은 복층 카페와 웜홀동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골목을 형성해 머무름과 이동 사이 감정적 완충 공간으로 작동한다. 긴 복도 내부에는 한쪽 벽면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수직창과, 반대편의 넓은 창이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광과 바람으로 다채로운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지는 웜홀동은 빛과 어둠, 개방과 폐쇄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내부는 하나의 큰 볼륨 속에서 벽과 천장이 곡선으로 이어지며, 시선의 깊이와 공간의 밀도를 조절하도록 설계되었다. 낮에는 상부 개구부를 통해 자연광이 깊게 스며들고, 밤에는 벽면의 간접 조명으로 시간대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가 연출된다. 벽면에는 자연스러운 사막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스타코플렉스의 텍스처를 활용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월간데코 11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모우 스튜디오
WEB. www.mazimou.co.kr
EMAIL. contact@mazimou.co.kr
INSTAGRAM. @mazimou.official
홍혜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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