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ZBE는 신생 카페 브랜드로, 4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며 그 속에서 프리미엄 과일을 판매하고 과일을 현장에서 직접 착즙하거나 플레이팅하여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 꼴 스튜디오는 OZBE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면서도 직원과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동선을 위해 1층은 과일 마켓, 2층은 사무공간, 3층과 4층은 고객들을 위한 라운지 공간으로 계획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 꼴 스튜디오의 최우선 과제는 건축물이 지닌 본연의 회색 콘크리트 마감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다. 필연적으로 싱그럽고 푸릇한 인상을 기대하게 하는 과일의 특성과 콘크리트가 가진 상반된 특성이 자칫 서로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반감시키지는 않을지에 대한 염려였다. 이에 꼴 스튜디오는 '회색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꽃'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정원에 흐드러지게 피어나, 잎잎이 빛으로 충만한 꽃들과 비교하면 처연한 모양새이지만, 그 어떤 꽃보다도 강인한 존재감과 생명력을 뿜어내는 꽃처럼 OZBE의 과일들도 공간 안에서 '웅크린 생동의 기운'을 지닐 수 있도록 의도했다.


꼴 스튜디오는 기존의 콘크리트 마감 면을 최대한 살리되 공간의 주재료인 메이플 원목이 시각적, 정서적 균형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메이플 원목과 다채로운 과일들의 조화는 완결된 감각을 전달한다. 이러한 연결성은 1층뿐만 아니라 상층까지 이어진다. 꼴 스튜디오는 고객들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3층과 4층 곳곳에 다양한 식물들을 배치해 식물들이 과일을 대신해 균형을 유지하도록 의도했으며, 이를 통해 스페이스 안에 온기와 질감을 더하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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