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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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공간 디자인 업계 역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 여겨지던 카페는 이제 식사를 즐기며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하나의 복합공간으로 기능한다. 이처럼 더욱 다기능적이며 대형화된 카페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추세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기어라이프는 어린이병원이라는 특수한 시설 1층에 자리 잡은 브런치 카페로 병원의 로비와 함께 셀프 바, 플라워숍을 겸한 다목적 공간이다.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코키아병원은 치과, 건강검진 센터 및 어린이 발달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다. 이런 환경적 요소는 아이와 함께 병원을 이용하거나 진료 대기시간 동안 식사 또는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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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을 통해 내부로 진입하면 1층 메인 통로를 중심으로 홀의 분리된 공간을 마주한다. 좌측면은 커피&주스 바, 메인푸드 바, 중앙에는 대형 베이커리 매대가 자리 잡고 있다. 시울 에이앤디는 내부 진입 시 방문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바 상부에 라이팅을 설치하고, 하부에는 기어라이프만을 위해 제작한 무게감 있는 테라조로 마감했다. 주방은 오픈 키친으로 구성하되, 답답하지 않도록 유리블록과 웨이브메탈 파티션으로 재미있는 포인트를 주었다. 우측면은 바닥의 다양한 높낮이를 활용해 공간을 리듬감 있게 구성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슬로프를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특히 어린이 고객을 위해 중앙에는 기둥과 조경, 거울 주변으로 포토존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이곳의 첫 번째 단차는 원형 계단으로 안정감을 주며, 단체석 및 이벤트 공간을 위한 커다란 테이블을 비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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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뿜칠로 구성된 천장은 코랄 핑크 계열의 따뜻한 색상으로 편안한 내부 분위기를 만든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웨이브라인 조명은 바닥 단차와의 흐트러짐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고, 2단으로 구성된 상부는 웨이브메탈을 이용한 원형 구조물로 안정감을 선사한다. 병원 복도와 연결되는 공간 구획은 별도의 문 없이 개방되어 병원 고객들이 편하게 카페를 로비로 이용할 수 있게 설정했다. 복도의 링 펜던트 조명은 브런치 카페 내부와 연결되는 카페 내부와 동일한 것으로 선택했다. 전체 공간의 디자인 콘셉트인 미드센추리모던(Midcentury modern)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미국의 우울한 분위기에 반발, 유쾌한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트렌디한 디자인 콘셉트는 장기화된 팬데믹에 직면한 시대적인 분위기와 결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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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차 공간은 2단으로 벤치를 구성하고 등받이를 조경 박스로 디자인했다. 바닥층의 제일 하단부에는 셀프 바를 설치해 늦은 시간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셀프 계산대와 병원 의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진열대를 두었다. 11층 옥상은 휠체어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콩자갈로 바닥을 마감했다. 병원과 카페를 이용하는 아이들을 위해 광확산 PC와 컬러 시트를 사용, 다양한 색상의 그림자를 구현하는 놀이 요소를 가미했다.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느낌의 아치와 곡선이 주는 기어라이프만의 무드는 주변 건물과 차별화된 인상을 자아내며, 주 이용 고객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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