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BY 83은 ‘공간디자인의 궁극적 목적은 공간을 잘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철학 아래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펼쳐 나가는 젊은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들이 중시하는 것은 디자이너 자신을 위한 디자인을 펼치지 않는다는 신념이다. 이들은 클라이언트를 위한 공간을 만든다. 공간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고 분석해 명확한 콘셉트가 담긴 결과물을 탄생시킨다. 이들은 인테리어 뿐 아니라 브랜딩 영역에서 또한 활동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인상을 전달하려 애쓴다.    

 

  

 

마이 리틀 팔레트는 오직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키즈 드로잉 카페다. 클라이언트는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수도권과 같은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원했다. 콘셉트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팔레트’를 모티프로 한 공간이었다. 스튜디오는 고객들이 가진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곳이 되길 원했고, 수평선과 수직선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곡선, 사선, 원형, 반원형의 다양한 오브제가 공간 깊이 스며들 수 있게 했다.

 

 

 

 

마이리틀팔레트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베이스로 옐로, 오렌지, 네이비, 그레이 포인트 컬러로 밸런스를 맞췄다. 각 공간은 그에 맞는 분위기와 형태의 제작 가구를 배치, 각 공간별로 특성을 주는 동시에 연결성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비정형화된 모습과 포인트 컬러로 배치한 입구, 가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꾸민 멀티룸, 외부 파사드와 연계되는 버블룸, 놀이룸 등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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