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의 여러 주거 공간들을 리모델링 해온 João Tiago Aguiar Arquitectos는 Rostello III House에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이란 건물 외벽과는 별도로 주택 내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을 조절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는 일종의 ‘가림막’이다. 작업의 주 영역이었던 집의 뒷부분은 이를 통해 완전히 달라졌다. 메인 파사드와 대조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고민하던 디자이너는 전통 포르투갈 타일의 패턴을 닮은 스크린을 구상했다.
주택 내부는 주로 깔끔한 흰색 계통의 단색을 이용했으나 키친 캐비닛과 기타 가구는 검은색을 택했다. 이는 실내 전체에 뚜렷한 선명도를 제공해 주방의 공간감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입구와 거실, 주방을 하나로 결합해 독특한 주거공간으로 바뀐 1층은 내, 외부 어느 곳에서도 트여있도록 디자인해 한눈에 모든 공간을 볼 수 있다. 개방된 구조와 더불어 스크린을 열면 바로 이어지는 아담한 정원부터 왼쪽 한편으로 볼륨을 몰아넣은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까지, 1층 설계는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디자이너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고객은 스위트 룸을 포함해 주택 내 대부분의 방이 위치한 2층을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기를 원했다. 2층에는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 한 개의 스위트 룸이 있고 스위트 룸에는 따로 화장실이 달려있다. 두 침실은 모두 주택의 전면을 향해 창을 냈는데 그 중 계단으로 인해 좀 더 협소한 침실에는 테라스를 두었다. 직사각형 구조의 2층 공용 화장실에서는 외부의 스크린을 통해 빛의 양을 조절하고 어느 정도의 사생활을 지킬 수 있으며, 스위트 룸의 화장실은 샤워 캐비닛과 변기를 유리 벽 뒤에 배치시켜 더 넓어 보이도록 꾸몄다. 3층 꼭대기 공간에는 스위트룸, 사무실이 있다. 비교적 좁은 공간의 스위트룸은 유리벽으로 나눠 일부 공간을 화장실로 활용했다. 최대한 넓게 사용하기 위해 세 개의 창이 있는 맨사드 지붕을 선택,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맨사드의 창을 통해서도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심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했다.
The main area of intervention was the rear part of the house, which was completely redrawn. Searching for a contrast with the main façade, we envisioned a fascia, opened by a series of windows and shutters resembling a pattern of traditional Portuguese tiles. This pattern works like a skin that filters the sun light and also protects the house from intruders. In order to give the top floor more habitable space, we created a mansard roof with three openings. At the ground level we transformed the ground floor in one unique living area, joining together the entrance, the living room and the kitchen. A white volume coated with grate lines, disguises an area of a closet, social toilet and storage. This central core also performs a separation within spaces. We planned for the first floor the private area, where the rooms are located, including a suite. For the attic we idealized the mansard roof to give us the possibility of more livable area. With great view to the garden, is a bed room, a toilet and an office.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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