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L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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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Montauk은 주변 지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되었다. SAOTA는 현지 풍경을 보존하려는 의도를 바탕으로 건물을 가능한 한 낮고 눈에 띄지 않는 형태로 완성했다. 외부에서 보이는 상부 구조는 지역 헛간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로, Montauk의 건축 문맥과 조화를 이룬다. 외부는 소우슈반(Shou Sugi Ban) 방식으로 처리된 목재로 마감되어 해안 환경에 대한 내구성과 조형적 강인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거칠고 어두운 외부와 달리 내부는 밝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구성되어, 외부와 내부 사이에 감각적 대비를 형성한다. 이는 보호와 노출, 폐쇄성과 개방성 사이의 균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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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택은 경사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동선을 통해 공간이 점진적으로 열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거리에서 시작되는 진입은 바다를 향해 내려가며, 시선과 감각이 점차 풍경에 스며들도록 유도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마주하는 이 곳은 탁 트인 수평선을 향해 배치되어 일상의 중심을 자연과 맞닿게 한다. 유리로 구성된 중앙은 빛과 풍경이 건물을 관통하도록 하며,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문다. 층층이 이어지는 외부는 내부의 리듬을 바깥으로 확장시키며, 건물과 지형 사이에 긴밀한 연결감을 만든다. Montauk은 빛, 흐름, 그리고 장소에 대한 섬세한 태도를 통해 완성된 감각적인 스페이스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월간데코 7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SA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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