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럭셔리’라는 단어를 듣고 저마다 다른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그 이미지들이 갖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호화로운 생활양식과 막대하고 엄청난 겉모습이라는 ‘과잉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어느 건축가든지, 첫 단계는 클라이언트 개인의 ‘럭셔리’에 대한 이해를 알아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만 건축물은 미묘하고도 아름답게 만들어질 수 있다. 가족이 머무는 집에 우아함과 호화로움이 어떻게 스며들 수 있을까? 이번 프로젝트는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Benyei Architectural Studio가 설계한 이 주택은 고객과 건축가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대담하고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를 건축물로 승화한 스튜디오는 정교함과 간결함, 럭셔리와 엘레강스를 교차시키며 멋진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6m 높이의 리셉션룸을 예로 들 수 있다. “고급 주택 건축에서 완성도는 많은 장식과 위엄이 아니라, 공간의 관대함으로부터 나옵니다.” 건축가 Gábor Filippinyi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Dóra Sáfrán의 지휘 아래, 스튜디오는 호화로움과 절제의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아름답지만 불필요한 장식으로 넘치지 않는다. 이 깔끔함은 공간의 우아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아이템으로 공간을 채워 화려하게 보이게 하는 대신, Benyei는 더 나은 자재로 공간을 구성하기를 원했다. 거실을 채운 KAZA Concrete의 3차원 타일이, 텍스타일 디자이너 Andrea Hegedüs가 만든 쿠션, 담요, 커튼이 그렇다. 집의 중심은 바로 식당에 있다. 오직 이 프로젝트만을 위해 만들어진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이탈리아 화산암으로 만든 탁자가 부드러운 조화를 이룬다.
 

 

 

‘양보다는 질(Quality rather than quantity)’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탄생한 멋진 디자인은 Benyei Architectural Studio가 건축, 재료, 우아한 디자인의 품질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지열로써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 덕에, 패시브 하우스로서의 기준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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