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AR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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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topia Lab은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 되는 것과 같다'는 작가의 말에 영감을 받아, 이 개념을 세 층으로 구성된 공간 디자인에 반영했다. 각 층은 찻주전자를 만드는 세 단계인 '흙 준비 및 성형', '가마', '완성'을 하나의 플롯으로 구성했다. 1층은 노란 흙빛으로, 무질서에서 질서로 나아가는 변화를 통해 인간의 수련 단계를 상징한다. 이 구역은 세밀한 구성과 함께 책장을 활용해 인간의 성장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중앙의 '주둥이'와 천창으로 연결성을 더했다. 2층은 붉은 불꽃의 이미지로 가득한 카페 겸 상점으로, 뜨거운 시험과 자기 계발의 과정을 나타낸다. 동굴 같은 압축된 스페이스와 불길의 색감은 가마 속 도자기처럼 매일의 돌파구를 상징하며, 테라스로 이어지는 붉은 계단은 상호작용의 장으로 기능한다. 테라스는 UCCA 점토 박물관을 향하고 있으며, 거대한 태양을 형상화한 바닥 그래픽은 실내의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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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고요하고 맑은 '물의 원더랜드'로, 완성된 찻주전자의 성숙과 승화를 표현한다. 물결 무늬 페인트와 빛의 반사를 통해 정화된 영역을 구현하고, 천장과 진열장은 물결처럼 퍼진다. 스페이스는 찻주전자 안에 담긴 맑은 물처럼 설계되어, 삶의 완벽함을 상징하는 갤러리로 완성된다. 건물 외관에는 세라믹 걸이 패널을 사용해 디자인 전체를 감싸며, 테라스 아래의 불꽃 요소와 어우러진다. 입구의 보라색은 완성의 색을, 서점 공간은 초기를, 2층은 시련을, 3층은 성숙을 각각 상징한다. Ceramic Pages는 도자기와 인간의 내면적 변화 과정을 공간적으로 풀어낸 실험적이고 상징적인 프로젝트다. 방문자에게는 마치 한 권의 도자기 책을 넘기듯 자기 성찰과 내면의 여정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며, Ceramic Pages는 삶 그 자체가 하나의 공예 과정이라는 깊은 인식을 공간을 통해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전하는 프로젝트다.

 

 

 

 

Wutopia Lab

WEB. www.wutopialab.com

EMAIL. project1@wutipia.work

INSTAGRAM. @wutipia.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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