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경제 성장 속에서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향상되고 라이프스타일은 다양해졌다. 이에 반해 획일화된 한국의 주거 시장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주지 못해 새로운 주거 환경에 대한 갈증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다. 어반아르떼는 이와 같은 시장 논리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진 신개념 타운하우스 주거 공간이다. 제주도라는 지역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우수한 개방감과 조망권 확보로 제주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구성했다. 펜트하우스나 단독주택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천장고와 호텔형 구조는 여느 집과는 다른 혁신적인 구조로 어반아르떼만의 차별화를 보여준다. 내부는 전면 커튼월을 따라 4.2m×8.2m의 넓은 공용 공간(L.D.K)이 있으며, 박공형 천장으로 3.5m~4.7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를 가지고 있다. 이로써 거실과 주방의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공용 공간은 중성적인 분위기로 연출해 누구나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웜그레이 톤의 벽지와 내추럴한 베이지 컬러 가구, 아트월 타일로 꾸며진 공간에 블랙 라인의 도어와 난간이 포인트로 더해지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은 거실 아트월 뒷편에 숨겨진 히든 스페이스로써 거실 전체에 단정함과 함께 다락에 대한 환상을 극대화시켜주는 오브제로 연출했다. 계단 하부는 안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창고로 기획해 활용도를 높였다. 드라마틱한 개방감과 광폭 전망을 체감할 수 있는 다락층은 해먹을 설치해 휴식을 취하기 좋은 Play Zone과 오리온 블루 컬러로 꾸며져 중후한 남성의 멋을 보여주는 Man Cave, 에버그린과 소프트 핑크의 화려한 컬러 배열로 디자인된 Lady Salon으로 구성했다. Man Cave의 회전 책장을 돌리면 Lady Zone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열린다. 획일적인 주거 환경은 그 구조에서 가장 명확하게 목격할 수 있다. 공간 구조의 새로운 구성은 사람의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구성원에게 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한다. 안방은 이러한 내용을 실현시킨 공간으로 어반아르떼의 핵심이기도 하다. 보통 욕실, 파우더룸, 드레스룸이 분리된 여느 집과는 달리 어반아르떼는 세 공간을 유기적인 동선으로 구축해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시켰다. 이는 안방과 자연스럽게 분리되면서 연결되는 형태로 공간 활용이 더욱 용이하다.
마스터존(안방존)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내추럴한 공용 공간과는 달리, 로맨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핑크 톤의 침실과 블랙 앤 화이트의 강한 대비로 연출한 욕실과 파우더룸, 드레스룸으로 구성했다. 이는 서로의 공간에 강렬한 포인트가 되어준다. 블랙 라인은 아이플래닝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어반아르떼의 공용 공간과 안방에 다양한 디테일로 활용되어 모던함을 극대화시킨다.
2.7m의 높은 천장고와 3.8m×7.8m의 넓은 테라스가 있는 지하 1층은 미드나잇 블루 컬러가 포인트가 되어 한층 더 모던하고 중성적이다. 독립형 스튜디오로써 아뜰리에, 멀티 AV룸, 미니 바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거주자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어반아르떼는 ‘투자’가 아닌 ‘거주’의 개념에 집중한 신개념 주거로 일반 아파트 구성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보다 자신의 성향을 더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집이다.
기사 고민주
차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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