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발산 주택 - 옐로플라스틱 

따스한 느낌의 붉은 벽돌로 시선을 사로잡는 목조주택이 자연과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자연적인 요소가 어우러지는 집을 바랐던 건축주의 바람을 담아 옐로플라스틱은 목조주택만이 가진 목가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돌과 나무등 자연의 물성을 닮은 자재를 활용해 디자인을 진행했다. 멋스러운 우드 간살 도어를 지나 내부로 들어오면 통유리로 제작된 중문을 만나게 된다. 유리 중문은 자연광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작은 현관을 넓어 보이게 만든다. 또한, 몰딩과 문선 등을 없애 집의 구조와 계단 등 재미있는 요소가 돋보이는 깔끔한 톤으로 연출했다. 바닥은 외부 계단과 동일한 화강암을 적용해 유리 중문과 함께 시각적인 깊이감을 더했다.


  ⓒ 정발산 주택 - 옐로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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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발산 주택 - 옐로플라스틱 

내부로 들어서면 복층 형태와 기존의 게이트를 좀 더 모던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라운드 게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거실과 복도 사이에 단차를 두어 독특한 구조를 형성했고, 자연석 느낌이 나는 타일로 거실 바닥을 마감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거실과 주방, 복도가 이어지는 유기적인 구조로 인해 공간 전체에 자연광이 골고루 퍼져 화이트 컬러의 베이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거실 끝에는 외부로 나가는 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소나무가 자리한 풍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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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에는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이 자리하는데, 기존 목조 계단을 철거하고 금속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계단 옆 거대한 펜던트 조명은 공간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2층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썬룸이다. 기존의 창을 넓혀 더욱 풍부한 햇살과 함께 탁 트인 시야감을 즐길 수 있다. 얇고 정교하게 디자인된 금속 계단과 바닥의 조명은 조형적인 분위기를 드러내며,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안정감을 더했다. 창을 통해 서재와 패밀리룸까지 시야가 연결되며, 각 공간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액자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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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룸은 높은 천정고와 박공지붕의 매력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높은 지붕에는 실링팬을 설치해 공간이 비어 보이지 않게끔 했으며, 테이블과 의자를 두어 가족들이 언제든지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 외에도 싱크대를 설치했는데, 하부를 띄어 일반적인 싱크대와 차별점을 두었다. 패밀리룸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벤치가 마련된 작은 공간이 등장한다. 이곳 역시 창을 두어 자연광과 외부의 경관을 자연스럽게 유도했으며, 1층과 2층의 모습을 한 눈에 담아낼 수 있다.


  ⓒ 정발산 주택 - 옐로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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