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분위기의 5층과 아기자기한 느낌의 6층이 계단으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의 집에는 디자인과 컬러에 많은 관심을 가진 세현 씨가 엄마, 남편, 아들, 남동생과 오순도순 살고 있다. 세현 씨는 많은 포트폴리오 검토 중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다락방 인테리어를 본 후, 퍼스트애비뉴와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5층은 엄마와 남동생의 공간으로 클래식하고 엔틱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엄마의 취향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다. 그에 비해 6층은 세현 씨의 감성과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으로 색다른 인테리어 포인트가 넘쳐나고, 예쁘게 꾸며진 공간이 구석구석 숨어있다. 남편도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부부의 합심하에 탄생한 6층 공간은 방마다 다른 포인트 컬러와 높은 천장, 다락방을 포함한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다.
기존의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고, 소품을 자제해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한 그녀는 평범한 소품이 아니라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꽃을 활용해 작은 변화와 함께 집에 화사함을 더했다. 여기에 유행을 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의 예쁜 유리병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처음 이사를 계획하며 가구는 무조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머리가 아팠지만, 살다 보면 불편한 부분도 나올 것이고 어떤 부분들은 유행에 맞추면서 살기로 마음 먹으면서 지혜롭게 인테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과 유행하는 것의 조화가 이루어져 더욱 버라이어티하고 재미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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