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가득한 인천의 한 집. 이곳에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컨셉의 인테리어를 도전한 인순 씨가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집에서 살다가 이사를 계획하면서,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의 집을 원했고, 여러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끝에 디자인에이쓰리와 작업하게 되었다. 시각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실용성을 중요한 그녀는 모든 가구를 붙박이로 맞추어 공간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출했으며, 방마다 다른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공간마다 특색을 살렸다. 무엇보다 거실에 커다란 통유리창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는 창밖으로 펼쳐진 골프장 전망과 저녁이면 아름답게 물드는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전면 교체하였다. 원목이 가진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모던함을 지향하는 그녀의 공간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짙은 바닥 색과 대비되는 흰색 가구를 배치해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다정다감한 남편과 친절한 디자인 회사의 도움으로 기본 틀부터 완벽하게 자리한 집은 아직 디테일한 소품이 준비되지 않았는데, 곧 인순 씨의 안목과 손길로 우아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우선 컨셉을 정해야 해요. 이때, 충분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후회 없는, 원하는 집에서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시공업체를 선택할 때 자신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스타일을 잘 구현해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해요. 실력과 소통을 겸비한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남들과 같은 것보다는 개성을 중요시하고, 뛰어난 안목으로 컨셉에 맞는 가구까지 직접 교체하는 그녀에게 들어본 인테리어 조언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집을 채워나갈 것이라는 그녀의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모던한 스타일과 화려한 스타일의 집에서 살아 보았으니, 나중에는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컨셉의 집에서 살아보는 것은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지금과 정반대의 컨셉을 가진 집도 좋을 것 같네요.” 화사한 미소를 머금은 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가 꾸밀 다음 집이 궁금해졌다.


 

Designer's Concept

오직 고객만을 위한 맞춤 공간을 선물하는 디자인에이쓰리는 10년째 그 명성을 유지해가고 있는 디자인 회사다. 모던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연령대와 취향,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항상 멋진 공간을 탄생시키는 디자인에이쓰리는 비슷하거나 같은 디자인이 아닌 항상 집의 장점, 특징, 포인트를 살린다. 주거에 사용되는 소재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고객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인테리어로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Timeless’를 주제로 한 이 집은 ‘변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바닥재부터 가구까지, 디자이너들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집의 컨셉에 맞는 소재를 찾아다녔고, 마침내 컨셉에 부합하는 완벽한 공간을 완성하게 되었다. 전체적인 조화를 항상 중시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는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을 자랑하며, 실내뿐만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까지 집 안으로 들여오는 대담하면서도 위트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문가의 인테리어 TIP

1. 'ㄷ'자형 구조의 주방에는 4인용 원목 식탁이 중앙에 길게 배치되어있다.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과감한 구조로 거실의 전경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다.
Tip. 넉넉한 주방공간을 위해 기존 다용도실을 철거하고 서브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리석 가벽으로 군더더기 없는 벽면을 연출했다.

2.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조도를 유지하는 거실은 어두운 바닥과 유사한 컬러의 가구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하나의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Tip. 바닥은 탄화 목재로 변색 되지 않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폴리싱 대리석이 아닌 엔틱한 처리가 들어간 대리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3. TV 벽면은 대리석 포인트월으로 현관에서 복도를 지나 거실과 주방까지 하나의 재질감만을 사용해 통일성이 느껴지고, 모던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준다.
Tip. 재료의 깊이감과 연속성을 고려하여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4. 침실에는 반대편 붙박이장과 잠자리 공간을 분리해줄 가벽을 세웠는데, 답답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상부에 틈을 주었다.

5. 천장이 비교적 낮은 아들 방은 천장형 에어컨 부분을 제외한 곳의 천장을 높게 만들었다.
Tip. 천장형 에어컨 쪽에 간접 조명을 사용해 무드있게 연출했다.

6. 거실 창 교체 작업은 바로 앞에 펼쳐지는 골프장, 바다, 해질녘 풍경을 위해 통유리로 교체되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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