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We design reason and value."
아우딘스페이스는 '이유와 가치'를 디자인한다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공간이 추구하는 철학을 기반으로 해, 스토리가 사용자의 생활 속에서 올바른 효용의 가치를 갖고,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에서 합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디자인. 이것이 바로 아우딘스페이스가 추구하는 디자인이다. 이들은 혁신이라는 단어가 주는 화려한 수식이나 단시간에 흥미를 끌고 사라지는 디자인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찾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티몬 팩토리, 책발전소, 라인 게임즈 오피스, 국회도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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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며 OTT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넷플릭스, 왓챠, 티빙 등 이 각자의 목표와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성장해왔다면, wavve는 지상파가 가진 레거시 미디어로서의 영향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몸집을 확대해왔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궁금하다면, [전지적 참견 시점]이 보고 싶다면, 화제가 되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 속 식당을 다시 보고 싶다면 자연스레 wavve를 켜게 된다. wavve는 시청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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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ve는 가상현실(web)을 우주의 궤도(orbit)로, 현실, 현재(real)를 파동(wavve)으로 정의내린 두 가지 키워드를 바탕에 두고자 했다. 이들은 궤도와 파동에 따라 떠다니는 무수한 콘텐츠들을 하나의 접점으로 이어주는 플랫폼이 바로 wavve임을 이번 오피스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 스튜디오는 궤도의 수평적인 부분과 파동의 수직적인 부분이 더해져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중 아우딘스페이스는 궤도의 선적인 요소와 물결의 곡선적인 요소를 따와 주로 사용했다. 출입부에서 도드러지는 곡선은 제일 처음 공간을 접하는 이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을 안겨준다. 화이트의 단일 컬러이지만 wavve를 한 눈에 인식시키는 영상이 오피스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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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사용은 공간의 역할에 따라 달라진다. 무채색인 화이트에서 딥네이비까지 별도의 사인 없이 공간의 기능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어두운 톤의 컬러를 사용할 경우 업무를 보는 동안 눈이 피로해질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 락커룸, 코트룸,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에서 주로 네이비 컬러를 사용했다. 편안한 이용이 먼저인 미팅실, 팀장실, 여성 휴게실에는 스카이블루 계열의 색상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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