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1층과 2층이 하나의 장면처럼 읽히는 보이드 구조의 파사드는 MUI BLACK의 세계관을 수직적으로 펼쳐낸다. 전면의 투명한 유리를 통해 층고와 공간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매장은 하나의 입체적인 건축적 매스로 인식된다. 쇼윈도에는 이전 팝업에서 사용했던 한지 질감의 조명 오브제를 더해 강한 그래픽 대신 은은한 빛으로 보행자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높은 층고와 열린 시야를 바탕으로 한 1층은 브랜드의 밀도를 담아 내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 절제된 인상을 완성한다. 한편에 자리한 작은 테라스는 방치되어 있던 외부 공간을 교토 구옥의 후정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 가든으로 재해석했다. 대나무와 이끼, 화산석이 만들어내는 고요한 풍경은 투명한 창을 사이에 두고 실내로 스며들며 공간에 자연의 결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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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중심에는 고재 구조재를 교차해 만든 행거 부스를 배치해 제품을 하나의 풍경처럼 집중시켰다. 거친 나무의 결은 정제된 의류와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시간의 깊이와 온도를 더한다. 벽면의 거울은 시선을 확장하고, 컨템포러리 주얼리 디스플레이는 의류 중심의 공간에 섬세한 긴장감을 더한다. 1층과 2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카운터는 공간의 중심이자 운영을 위한 기능적 구심점으로 자리한다. 유리블록과 벌우드 원목을 조합한 카운터는 투명성과 묵직한 물성이 교차하는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후면에는 한국적 미감에서 영감을 얻은 네 폭의 민화를 병풍처럼 펼쳐 브랜드의 공간에 전통의 결을 더했다. 특히 호작도 패널을 슬라이딩 도어로 활용해 장식과 기능의 경계를 허물며, MUI BLACK만의 동시대적 풍경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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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INFO
디자인
디자인스튜디오모노 오수현, 양다혜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 152 길 13
면적
267.63m²
규모
2개 층
마감재
벽체. 타일
천장. 스페셜 도장, 필름
바닥. 도장
완공 연도
2026
사진
박세은
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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