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비치는 소나무가 아름다운 고장 안동 솔밤. 유년시절 고요한 사색을 선물했던 솔밤은 엄태준 셰프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그의 에너지 근원이다. 브랜딩과 공간 디자인을 진행한 TG Association은 기존 솔밤 1.0이 추구하는 가치에 차분함과 깊이를 더해 요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의도한 솔밤 2.0을 구현했다. 조용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에너지를 솔밤2.0에 불어넣어 도심 속에서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완성했다. 여기에 묵직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드로잉룸과 와인룸을 새롭게 연출함으로써 동선에 따라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구역을 기획했다. 입구를 지나 처음으로 마주하는 영역인 드로잉룸에는 이번에 새롭게 달라진 솔밤의 정체성을 담았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집에 돌아온 의미를 담은 드로잉룸은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의 이미지로 연출했다. 리셉션으로도 활용되는 이 공간은 전반적으로 낮은 천장과 거친 텍스처, 낮은 조도의 활용을 통해 북유럽의 감성을 녹여냈다. 여기에 안락한 라운지 체어와 테이블, 모닥불과 솔밤의 환영 음식을 더한 드로잉룸은 반가운 지인의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드로잉룸에서 즐기는 와인 한 잔과 네 가지의 아페리티프(Aperitif)는 솔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TG Association은 각 스페이스의 디테일에 엄태준 셰프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들을 담아 기획했다. 갤러리를 좋아하는 엄 셰프의 의견을 존중해 TG Association은 조용하고 감정이 가득한 에너지를 닮은 미술관을 레스토랑이라는 매개체로 투영시켰다. 드로잉룸을 지나 만나는 메인 다이닝홀은 영혼 불멸의 아름다운 미술관 콘셉트로 기획됐다. 공간의 볼륨은 기존보다 넓고 여유롭게 구성했고, 플레이팅된 음식이 마치 미술관의 작품으로 보이듯 메인 다이닝홀의 테이블을 화이트 톤으로 연출했다. 메인 스페이스의 오픈 키친에서 보이는 역동적인 에너지는 고객과 솔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여기에 더해지는 섬세한 서비스와 안락한 분위기는 감동의 다이닝을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메인 다이닝홀의 서비스 스테이션은 전반적인 모노톤과 대비되어 홀의 중심을 잡아주는 묵직한 느낌을 연출한다.
TG Association은 솔밤1.0에 익숙했던 고객들에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드로잉룸, 메인 다이닝홀, 오픈 키친, 와인룸의 네 개의 연속성 있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솔밤 2.0프로젝트는 요리라는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면서 아름다운 공간에서 즐기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오픈 키친과 서비스 테이블을 활용하여 서비스 스테이션을 키친의 일부로 기획했다. 여기에 식사의 완성을 완벽한 페어링에 더해진 섬세한 서비스란 가치에 담아 인상깊은 다이닝을 선사하는 스페이스로 서비스 스테이션을 활용했다. 이번 솔밤 2.0프로젝트의 새로운 기획인 와인룸은 전문 소믈리에들의 참여가 더해져 솔밤만의 철학이 담긴 와인 컬렉션으로 완성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을 기억하고 간직하고자 시작된 솔밤2.0프로젝트. 파인다이닝이 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이를 경험한 고객들에게 다시 즐기고 싶은 하나의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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