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age/uploads/Ilr3eSjA0ejYhzlQJgMwS0IsbVdxiWhaTRYPgmXn.jpeg)
앤드 테라스 카페가 이번에는 파주에 새롭게 오픈했다. 스튜디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커다란 내부 공간 안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를 신중히 고민했다. 교외의 큰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 내부로 들어섰을 때 소소한 놀라움과 편안함을 주고 싶었다. 클라이언트는 외부의 조경을 원했지만, 스튜디오는 바깥의 자연을 이질감 없이 내부로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자 했고, 클라이언트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간결하면서도 익숙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공간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storage/uploads/KFgeVXcgqYBFO2P0vgzfHIl9vVGyJg2hEjUuXcIl.jpeg)
![](/storage/uploads/LAZLUG4RR4aUfof6OvVxi6mjNwPu2FQZdpGbTAaK.jpeg)
![](/storage/uploads/QebiTfyvPWLI0pFn1PY28aiwB6jIEDmFujmlCJpa.jpeg)
외부를 내부로 가져와 그대로 재현하는 작업은 그에 맞는 큰 구조체를 필요로 했다. 골조가 주는 구조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어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했고, 가장 중요한 빛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창과 벽체의 많은 부분을 창호로 구성했다. 잘 정비된 공원의 산책로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을 인공적으로 내부에 재연하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공원에서 무심코 지나간 나무 한 그루조차도 야외의 스케일을 그대로 옮겨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했다. 뿌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체적을 확보한 화단을 지층 중앙에 계획했고, 간결하고 자연스러운 길을 만들어 그 주변을 감싼 후 테이블을 놓았다.
![](/storage/uploads/tbcypIAkgI1sePMjGnHm2fxvDSHGEt00o5s89kbD.jpeg)
![](/storage/uploads/WNLcgEmYQhMS4eiAtWVbW2ixjOGXph2WBIGc5nuC.jpeg)
깊이를 달리하여 조성된 화단은 시선을 따라 두터운 녹색과 가벼운 녹색이 서로 교차되고 중첩된다. 이를 통해 부족한 자연을 보완하고 내추럴한 풍경을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지층 중앙의 대부분은 화단을 이용한 실내공원이 차지했다. 때문에 그 내부에 만들어진 길은 이용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분절된 공간을 자연스럽고 기능적이게 연결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제작했다. 대칭으로 배열된 U자형 테이블은 많은 사람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편안함을 주는 소파와 테이블을 주변에 함께 배치했다.
![](/storage/uploads/xegrVdAQSSKUsLajJy2TPX4ZoT8xioICvbPxkIUU.jpeg)
![](/storage/uploads/kUSFcTgh00rf3ldQizKonVW2Etuep1HUYHOwdAxh.jpeg)
![](/storage/uploads/YCLgAeHZHPNn9LfaL2EA4BZQYaknKKuCNPOH9gi4.jpeg)
지층으로부터 시작된 창호는 아치 형태로 2층까지 연속되어 보여진다. 반복되는 아치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인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1층에 조성된 나무와 상부의 조명이 보이드(Void)를 통해 공간 전체에 큰 장면으로 보일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1층 조경의 선형이 공간을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랜드스케이프의 선을 가다듬었다. 서쪽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으로 직접 올라오면 간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램프를 만나게 된다. 이 램프는 입체적인 공간감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1층 주 출입구의 조형적인 아치와 함께 내외부의 관문이 된다.
![](/storage/uploads/1Az6qy5TUpXCUoxH8gqbCHoPdkWliz7GI6MQsXoA.jpeg)
![](/storage/uploads/OjsllZQLGXcLFFUypYabRnyCAH5k3NwP8v2YeTh1.jpeg)
이지민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댓글 정렬